기사최종편집일 2025-12-1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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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가스 흡입→방출 위기' 비수마, 팬들에게 싹싹 빌었다…"강도 사건 트라우마 때문" 사과+해명

기사입력 2025.12.14 13:00 / 기사수정 2025.12.14 13: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최근 웃음가스 흡입으로 구설수에 오른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가 결국 사과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4일(한국시간) "토트넘 스타 플레이어 비수마가 히피들이 마약을 투약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자택에 100만 파운드(약 19억원) 상당의 절도 피해를 입은 후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비수마는 최근 웃음가스(아산화질소)를 흡입하는 영상이 유출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웃음가스는 뇌 질환, 우울증, 기억력 저하, 환각 등 심각한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

영국에서 웃음가스는 '클래스 C' 약물로 분류돼 향락 목적 사용은 2023년부터 불법으로 규정돼 있으며 , 소지할 경우 최대 2년 형에, 공급 시 최대 14년형까지 가능하다.

이미 2023년에도 웃음가스 흡입 사진이 유출돼 내부 징계를 받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더욱 엄중한 징계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으로 토트넘에서의 커리어가 사실상 종지부를 찍을 위기에 놓였다며 방출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는 상태다.

결국 비수마가 고개를 숙였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비수마는 해당 영상에 대해 사과하면서 지난해 7월 자택에서 발생한 19억원 상당의 절도 사건 이후 그러한 영상을 찍게 됐다고 해명했다.

비수마는 난 강한 사람이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강한 아프리카 남자다. 전에도 여러 시련과 역경을 헤쳐왔지만 이번 사건들은 내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내 안의 뭔가를 무너뜨렸다"면서 "왜 하필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셀 수 없이 자문했다. 피해자처럼 느껴지는 게 싫지만 내가 잃은 건 물질적인 것만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트라우마가 내 삶에 가져다준 건 두려움, 공황, 우울증, 편집증, 불면증, 끊임없는 불신이었다. 팬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비수마는 2024년 6월 여자친구와 함께 칸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두 명의 강도에게 최루 스프레이 공격을 당했다. 강도들은 비수마의 5억원 상당의 시계를 훔쳐 달아났다.

2024년 11월에는 도둑들이 비수마의 집 앞문을 부수고 침입해 비수마는 뒷문으로 도망쳤다.

설상가상 쿠츠 은행 계좌에서 80만 파운드(약 15억원)를 도난당하는 사기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이 법정에서 밝혀지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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