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2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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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기다렸어!"…축구계 WORLD 넘버원 여성 셀럽, 쏘니와 다정한 투샷→"레전드" 외치며 런던 귀환 반겼다

기사입력 2025.12.11 23:20 / 기사수정 2025.12.11 23:2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과의 투샷은 유명 인사들에게도 잊을 수 없는 사진인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유명 스포츠 저널리스트이자 방송인으로, 축구계 유명 셀럽 중 한 명인 래슈민 초드리가 이번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방문에 맞춰 그를 만난 뒤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슬라비아 프라하의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6차전서 경기 시작 전 홈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이날 경기는 토트넘의 3-0 완승으로 끝났다. 전반 26분 상대 자책골로 리드를 잡은 토트넘은 후반 5분 모하메드 쿠두스, 후반 34분 사비 시몬스의 연속 페널티킥 골을 더해 세 골 차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팬들의 시선은 홈 팀의 골 잔치 못지 않게 경기 전 그라운드에 선 손흥민에게 쏠렸다.

지난 8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LAFC) 이적 당시 한국에서 곧장 미국으로 떠나 2+1+1년 계약서에 사인하고 바로 데뷔전을 치르느라 토트넘 홈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지 못한 손흥민이 퇴단 4개월 만에 진정한 작별 인사를 위해 '집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이날 마이크를 잡은 손흥민은 "안녕 여러분, 내가 왔다. 여러분이 날 잊지 않았기를 바란다"며 특유의 미소로 입을 열었다. 이어 "정말 놀라운 10년이었다. 난 항상 스퍼스다. 이곳은 언제나 내 집"이라며 변치 않는 충성심을 보여줘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그러면서 현 소속팀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그는 "LA도 언제든 방문해달라. 그러면 정말 기쁠 것 같다. 모두 사랑한다. 가자 토트넘!"이라며 작별 인사를 마쳤다. 손흥민의 감동적인 메시지에 경기장에 들어찬 관중들은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손흥민처럼 토트넘과 LAFC, 두 구단에서 뛰었던 개러스 베일도 영상 편지를 통해 "넌 살아있는 전설이다. 오늘 밤을 즐기길 바란다"며 축하를 보냈다.

제임스 매디슨, 굴리엘모 비카리오 등 토트넘에서 함께했던 전 동료들도 손흥민을 반갑게 맞이했다.

그런 가운데 유명 방송인 한 명이 손흥민과 만나 인사한 뒤 당분간 런던에 돌아오지 않을 그와 사진을 찍고는 SNS에 올려 시선을 끌었다.

바로 방글라데시계 영국인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 사회를 봤던 초드리가 영국 내 UEFA 챔피언스리그 채널 TNT 스포츠의 중계를 위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왔다가 손흥민과 해후한 것이다.



초드리는 검은색 목도리를 멋스럽게 두른 손흥민과 다정한 투샷을 찍었다.  

래슈민 역시 손흥민의 족적을 인정했다. 그는 "더 레전드가 홈으로 왔다. 바로 손흥민"이라며 박수 이모티콘 등을 남겼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뛴 10년 동안 통산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2008년부터 이어져오던 토트넘의 무관 징크스를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떨쳐냈다.

아시아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도 올랐고, 번리전 60m 드리블 골로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도 수상했다. 구단 역사상 최초로 비유럽인 주장으로 선임되기도 하는 등 토트넘 역사에 굵직한 이력들을 새겼다.

지난 여름에는 한국에서 미국으로 바로 떠나면서 영국 홈 팬들에게 직접 작별 인사를 건네지 못했지만, 이날 이벤트를 통해 4개월 만에 팬들에게 진심을 전할 수 있었다. 팬들도 격렬한 환호로 손흥민과 작별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제대로 환영하기 위해 북런던에 그를  위한 벽화까지 제작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손흥민의 복귀를 기념하여 토트넘 하이로드에 새로운 벽화가 공개됐다"라며 "이 벽화에는 지난 시즌 스페인 빌바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토트넘에 17년 만의 첫 UEFA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안겨준 후, 손흥민이 RHF 세리머니를 펼치는 모습과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작품은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보여준 10년간의 눈부신 활약을 기념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의 '홈 커밍'을 환영하기 위한 여러 행사가 열렸고 많은 인사들이 그와 만나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업적을 인정하고 칭찬했다.


사진=래슈민 초드리 SNS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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