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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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축구 초대형 낭보! 이강인 2년 만에 정상 궤도 복귀…"LEE 메시 같아" 르 아브르전 득점→PSG 11월 '이달의 골'

기사입력 2025.12.04 16:40 / 기사수정 2025.12.04 16:4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이강인이 다시 정상 궤도에 올랐다. 파리 생제르맹(PSG) 입단 직후 받았던 이달의 골을 2년 만에 다시 수상했다. 

PSG가 3일(한국시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구단 11월 이달의 골 수상자로 이강인의 르 아브르전 득점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지난 2월 오후 6시 11월 이달의 골 후보를 발표했다. 워렌 자이르-에메리의 올랭피크 리옹전 득점, 주앙 네베스의 리옹전 득점, 곤살루 하무스의 니스전 득점과 함께 이강인의 르 아브르전 득점이 후보로 올랐다. 네베스와 하무스의 골은 이강인의 발끝에서 시작한 득점들이다. 

이강인의 골이 최종 39.3%의 득표율을 얻어 네베스의 골(31.8%)을 제치고 11월의 골로 선정됐다. 

이강인의 득점이 이달의 골로 선정된 것은 지난 2023년 11월, 이적 직후 몽펠리에전에 터뜨린 득점 이후 딱 2년 만이다. 입단 초기 좋았던 컨디션을 최근 회복한 셈이다. 



이강인은 지난달 23일 프랑스 파리에 있는 홈구장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르 아브르와의 리그1 13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29분 누누 멘데스의 왼발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왼발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은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터진 네베스의 골을 도운 것을 시작으로 리옹전 네베스의 득점을 도왔고 이 경기까지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달성해 팀에서 입지를 넓혀갔다. 

프랑스의 대표 유력지 '레퀴프'도 이강인을 두고 "최근 몇 주 동안 대개 그랬듯 이강인은 긍정적인 활약을 펼쳤다"며 "그는 정확한 슈팅과 세트피스로 PSG의 승리에 기여했다"고 호평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부침을 이겨내고 자신감을 되찾고 있다. 올해 초부터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데지레 두에가 공격진에 자리를 잡았고 중원 조합도 비티냐-주앙 네베스-파비안 루이스로 확고해지면서 이강인이 설 자리가 없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로 가면서 연장전이 아니면 이강인이 교체 출전할 기회조차 없었다. 이에 이강인은 시즌 종료 후 이적을 추진했다. 다만 적절한 제안이 오는 팀이 없었다. PSG가 이강인의 이적료로 5000만 유로(약 858억원)을 요구하면서 명확하게 협상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결국 잔류한 이강인은 절치부심하며 토트넘 홋스퍼와의 UEFA 슈퍼컵에 교체 출전해 시즌 1호 골로 팀의 대역전 드라마를 만들었다. 이후 이강인에게 계속 기회가 오면서 달라진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다. 

프랑스 유력지 '르 파리지앵'이 지난 달 보도를 통해 "이강인 지인이 '강인, 주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출전하는 모든 시간을 잘 이용해야 해'라고 말했다"라며 "이강인이 PSG 안에서 더 중요한 선수로 자리 잡는 데 성공했다. 엔리케 감독이 그의 축구 재능을 의심한 적이 없다. 그가 공격 전개를 책임질 만큼 풍부한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강인은 긍정적인 정신력과 관여 능력을 갖고 있다. 이강인의 일상에 즐거움이라는 개념이 다시 나타났고, 그가 유럽 최고의 팀에서 뛰게 돼 행복해한다"라며 이적을 원했던 여름과는 상황이 반전됐다고 밝혔다. 

자신감을 되찾은 이강인은 동료들이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비록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의 챔피언스리그 5차전에서는 18세 유망주 은잔투에 밀려 벤치에 앉았지만, 후반 11분 교체 출전해 공격 분위기를 바꿨다. 그는 키패스 2회, 크로스 성공 3회, 지상 경합 성공 4회 등을 기록해 5-3 대승을 이끌었다. 

PSG 팬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팬들은 "이강인은 브래들리 바르콜라 대신 선발로 뛸 자격이 있는 선수", "이강인은 출전 기회를 받아 마땅하다", "왼발잡이 플레이메이커 이강인은 마치 리오넬 메시를 보는 듯한 재능", "이강인은 선발로 뛰어야 한다. 그가 AS모나코전에서도 선발 출전하길 바란다" 등 여러 댓글로 반응했다. 

이강인의 반전은 이제 시작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PSG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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