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22:01
스포츠

"한승혁, 구원투수 WAR 전체 4위…지명 안 할 이유 있나"→'윈 나우' KT 스토브리그 주인공 등극

기사입력 2025.11.28 17:37 / 기사수정 2025.11.28 17:37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KT 위즈가 올겨울 윈 나우 기조 아래 스토브리그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과감한 투자로 우승팀 캡틴이자 한국시리즈 MVP 외야수 김현수를 영입한 가운데 한화 이글스로 떠난 강백호의 보상선수로도 16홀드 필승조 투수 한승혁을 뽑는 대박을 터뜨렸다. 

KT는 28일 강백호의 보상선수로 투수 한승혁을 지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KT는 내부 FA 강백호를 한화로 떠나보냈다. 강백호는 한화와 4년 최대 총액 100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후 KT는 한화로부터 넘겨받은 보호선수 20인 외 명단을 두고 고민 끝에 한승혁을 선택했다. 

1993년생 우완 한승혁은 2011년 신인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KIA 타이거즈에 입단했다. 이후 1군 무대에서 꾸준히 경험을 쌓은 한승혁은 트레이드를 통해 2023시즌 한화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한승혁은 2024시즌 70경기에 등판해 5승 5패 19홀드 평균자책 5.03을 기록해 필승조로 자리잡았다. 

한승혁은 2025시즌 71경기(64이닝)에 등판해 3승 3패 3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 2.25, 53탈삼진, 23볼넷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한승혁은 2026시즌에도 KT 필승 셋업맨 역할을 맡아 마무리 투수 박영현의 뒤를 받칠 전망이다.





KT는 2026시즌 윈 나우를 위해 올겨울 과감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KT는 FA 시장에서 포수 한승택을 4년 최대 10억원 계약 영입으로 신호탄을 쐈다. 이어 외야 최대어였던 김현수를 3년 총액 50억원에 계약했다.김현수는 2025시즌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8, 144안타, 12홈런, 90타점, 출루율 0.384, 장타율 0.422의 성적을 올렸다. 지난 한국시리즈에서는 5경기 17타수 9안타 타율 0.529, 1홈런, 8타점, 출루율 0.636, 장타율 0.706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김현수는 "가치를 인정해 준 KT에 감사하다. 정말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LG 팬들에게도 감사하다. (계약이) 오래 걸려서 LG와 KT에 죄송하다"며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라운드 안팎에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KT는 외야수 최원준까지 4년 최대 총액 48억 원에 영입해 야수진 전력 보강을 이뤘다. 최원준은 "KT에서 좋은 제안을 해줘서 감사하다. 새로운 환경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개인 성적뿐만 아니라,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응원해 주신 NC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KT는 강백호 보상선수로 2025시즌 2위 팀 필승조를 얻는 최상의 성과까지 거뒀다. 

KT 관계자는 28일 "보상선수 명단에서 3명 정도를 두고 고민했는데 현재 가치를 봤을 때 한승혁 선수를 지명 안 할 이유가 없었다. 한승혁 선수가 2025시즌 구원 투수 전체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 순위에서 리그 4위에 올랐더라. 내년 시즌 뒤 FA 자격을 취득하지만, 좋은 성적을 거두고 우리 구단이 또 잡으면 된다. 당장 즉시 전력감으로 엄청나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뻐했다. 

KT는 이제 새 외국인 타자와 내부 FA 포수 장성우와 황재균 협상에 집중할 예정이다. 새 외국인 타자의 경우 1루수 거포 자원을 눈여겨 보는 분위기다. 

KT 관계자는 "외국인 타자의 경우 12월 첫째 주까지는 상황을 봐야 속도가 붙을 듯싶다"며 "내부 FA 선수들과도 계속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내부 FA 협상은)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한화 이글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