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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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 린샤오쥔과 맞대결서 웃었다...월드투어 4차대회 男 500m 준준결승 진출

기사입력 2025.11.28 16:15 / 기사수정 2025.11.28 16:15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황대헌(강원도청)이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대회 남자 500m 준준결승행 티켓을 차지했다.

황대헌은 2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의 스포르트불레바르에서 열린 2025-2026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대회 남자 500m 예선에서 40초909를 기록하면서 전체 11위로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황대헌은 옌스 판트바우트(네덜란드), 린샤오쥔(중국·한국명 임효준) 등과 함께 5조에 배정됐다. 판트바우트에 이어 2위로 출발한 황대헌은 린샤오쥔의 거센 추격에도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켰다. 황대헌에 밀린 린샤오쥔은 41초004로 조 3위를 차지했다. 린샤오쥔 역시 준준결승으로 향했다.



황대헌과 린샤오쥔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함께 태극마크를 달았다. 하지만 이듬해 문제가 발생했다. 린샤오쥔은 2019년 대표팀 훈련 도중 황대헌과 불미스러운 일을 겪었고,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결국 린샤오쥔은 2020년 중국 귀화를 택하면서 한국을 떠났다.

황대헌과 린샤오쥔은 국제 종합대회에서 한 차례도 만나지 않았다. 황대헌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했으나 린샤오쥔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에 따라 대회에 출전할 수 없었다. 한 선수가 국적을 바꿔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

올해 2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두 선수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황대헌이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기 때문이다. 린샤오쥔은 남자 500m 금메달, 남자 1500m 은메달을 따내며 기쁨을 만끽했다. 

두 선수는 내년 2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린샤오쥔은 올 시즌 월드투어 3차대회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반면 황대헌은 남자 500m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1차대회와 2차대회에서 각각 16위, 20위에 그쳤다.

한편 황대헌과 함께 남자 500m 예선에 출전한 임종언(노원고)은 41초068로 조 2위를 차지하면서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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