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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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축구 역대급 골퍼레이드!…오현규 대포알 슈팅 미쳤다! '무각 돌파' 시즌 9호골→헹크, 바젤 2-1 제압+UEL 16강 보인다

기사입력 2025.11.28 08:33 / 기사수정 2025.11.28 08:4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스트라이커 오현규(KRC헹크)의 발끝이 식을 줄 모르고 타오르고 있다.

오현규는 28일(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에 위치한 체게카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페이즈 FC바젤(스위스)과의 홈 경기에서 선제골이자 자신의 시즌 9번째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추가시간 콘스탄티노스 카레차스의 추가골로 한 골 더 달아난 헹크는 후반전 추격골을 허용했으나 점수 차를 끝까지 잘 지켜내며 승점 3을 따냈다.

대회 3승1무1패, 승점 10을 기록한 헹크는 9위에 오르며 16강 직행 희망을 살렸다. 1위부터 8위까지 16강에 직행할 수 있는데, 1위 올랭피크 리옹과의 격차가 2점밖에 나지 않을 정도로 촘촘히 모여 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오현규는 경기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14분, 오현규의 결정력이 빛을 발했다.

페널티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동료가 살짝 내준 패스를 받은 오현규는 각도가 없던 위치에서도 골키퍼 머리 위쪽을 노려 왼발로 강하게 슈팅을 때렸다. 공은 그대로 골망을 힘차게 흔들었다.

상대 수비가 밀집된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득점을 뽑아내는 킬러 본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득점 직후 오현규는 무릎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펼치며 홈 팬들의 환호를 유도했고, 동료들과 얼싸안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 골로 오현규는 올 시즌 공식전 9번째 득점을 기록, 두 자릿수 득점 고지 점령을 눈앞에 두게 됐다.

이번 시즌 오현규의 상승세는 반가운 소식이다. 시즌 초반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메디컬 테스트 논란으로 무산되며 심리적으로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오현규는 이를 실력으로 정면 돌파했다.

오히려 헹크 잔류 후 주전 자리를 확고히 한 오현규는 공식전 22경기에서 9골2도움으로 순도 높은 공격 포인트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다.

리그에서 5골, 유로파리그에서 4골을 넣어 어느 한 곳에 쏠리지 않는 고른 득점력이 돋보인다.

오현규의 활약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홍명보 감독에게도 확실한 해답이 되고 있다.



리그와 유럽대항전을 가리지 않고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는 오현규는 현재 유럽파 공격수 중 가장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하며 홍명보호의 확실한 원톱으로 입지를 굳혀가는 모양새다.

경쟁자인 조규성(미트윌란)이 장기 부상 복귀 후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단계이고,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의 득점 페이스가 주춤한 반면, 오현규는 꾸준함과 폭발력을 동시에 증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현규가 유럽 무대 입성 후 '커리어 하이' 시즌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 만큼, 지금 기세라면 다가올 A매치는 물론 소속팀에서의 입지 또한 부동의 스트라이커 수준으로 크게 뛸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헹크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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