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6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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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감독 반색 "이용찬 후배 귀감이 될 베테랑, 몸 상태 보고 보직 결정"…홍건희 공백 바로 메웠다 [미야자키 현장]

기사입력 2025.11.20 11:41 / 기사수정 2025.11.20 11:41



(엑스포츠뉴스 미야자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김원형 감독이 KBO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복귀한 베테랑 투수 이용찬 소식에 반색했다. 옵트아웃을 발동한 홍건희 이탈로 생긴 자리를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메운 그림이다. 

두산은 지난 19일 서울 모처에서 열린 KBO 2차 드래프트에서 이용찬과 외야수 이상혁을 지명했다. 

두산은 2라운드에서 이용찬, 3라운드에서 이상혁을 선택해 2차 드래프트 보강을 택했다. 두산은 2라운드 3억원, 3라운드 2억원으로 총 5억원의 보상금을 지불하면서 두 선수를 데려왔다. 

반대로 두산은 선수 세 명을 내주기도 했다. 2라운드에서 외야수 추재현과 포수 장승현을 각각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에 내준 뒤 3라운드에서 군 복무 중인 투수 이원재가 KT 위즈 선택을 받았다. 

두산 구단은 "준비하고 계획했던 선수들을 모두 지명할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 이용찬은 KBO리그 역대 세이브 9위에 올라 있을 만큼 관록 있는 베테랑 투수다. 홍건희가 팀을 떠나면서 투수진의 중심을 잡을 자원이 필요했다. 기량 면에서도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상혁은 퓨처스리그에서 2024년과 올해 연이어 출루율 4할을 기록했다. 아직 1군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빠른 발을 갖춘 데다 중견수 수비가 가능하다. 올겨울 상무야구단 입대가 예정돼있기에 미래를 내다보고 지명했다"라고 덧붙였다. 





20일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 캠프 최종일 훈련을 앞두고 만난 김원형 감독은 이용찬의 합류에 대해 "즉시전력 선수들이 많이 이동했는데 우리 팀에도 이용찬 선수가 올 수 있어서 다행이다. 예전에 두산에서 같이 있었기도 했지만, 이제 리그에서 최고참 나이니까 여기서 후배들의 귀감이 될 베테랑으로서 그림을 기대한다"고 기뻐했다. 

1989년생 이용찬은 2007년 두산 1차 지명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 다양한 보직을 소화했던 이용찬은 2020시즌 종료 뒤 NC 다이노스로 FA 이적했다. NC 이적 뒤 마무리 투수 보직을 맡았던 이용찬은 2025시즌 12경기 등판(15⅓이닝) 1승 2패 1홀드 평균자책 10.57, 14탈삼진, 12볼넷으로 부진했다. 

김 감독은 "이용찬 선수의 다양한 경험이 우리 팀 마운드에 큰 힘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보직은 우선 몸 상태를 확인하고 결정해야 할 듯싶다. 2025시즌 많이 던지지 못한 상황이라 면밀하게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두산은 지난 17일 옵트아웃 조건을 발동한 홍건희과 결별 소식을 알렸다. 두산은 홍건희가 떠나면서 생긴 공백을 2차 드래프트 이용찬 영입으로 메웠다. 김원형 감독은 투수조 후배들을 다독이면서 이끌 수 있는 이용찬의 리더십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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