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18
스포츠

"문동주 몸 상태? 괜찮다!"…손혁 단장이 밝힌 대전 왕자 관리 계획

기사입력 2025.11.20 12:00 / 기사수정 2025.11.20 12:00

2025 K-Baseball 시리즈에서 실전 등판 없이 휴식을 취했던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2025 K-Baseball 시리즈에서 실전 등판 없이 휴식을 취했던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손혁 한화 이글스 단장이 최근 국가대표팀 소집에서 실전 등판이 없었던 문동주의 몸 상태에 큰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손혁 단장은 지난 19일 서울 송파고 잠실 롯데타워 시그니엘 SKY31 컨벤션에서 열린 2026 KBO 2차 드래프트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문동주의 몸 상태는 괜찮다. 포스트시즌 때 (선발 로테이션을) 4일 휴식 후 등판이 두 차례 연속 걸리다 보니까 (대표팀에서) 그랬던 것 같은데 오프시즌 잘 쉬고 몸을 만들면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8~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체코, 15~16일 도쿄돔에서 일본과 평가전을 치렀다. 내년 3월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해 최종 엔트리 합류 가능성이 높은 주축 선수들과 올해 KBO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젊은 선수들을 소집, 경기력을 점검했다.

류지현 감독은 총 14명의 투수를 이번 4차례 평가전에 선발했다. 다만 문동주는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LG 트윈스 손주영 등과 함께 실전 등판 없이 벤치에서 모든 경기를 지켜봤다.



문동주는 2025시즌 24경기 121이닝 11승 5패 평균자책점 4.02의 성적을 기록, 한화가 페넌트레이스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데 힘을 보탰다. 여기에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은 플레이오프에서는 2경기에 구원 등판, 6이닝 무실점 1승 1홀드로 시리즈 MVP를 거머쥐었다.   

문동주는 LG 트윈스와 격돌한 한국시리즈에서 다시 원래 보직인 선발투수로 돌아갔다. 다만 1차전에서 4⅓이닝 4실점(3자책), 5차전에서 1이닝 1실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문동주의 한국시리즈 부진은 포스트시즌의 특성상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했던 여파가 컸다. 지난 10월 21일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4이닝을 던진 뒤 나흘 휴식 후 10월 26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 나섰다. 다음 등판 역시 나흘밖에 쉬지 못한 가운데 10월 31일 한국시리즈 5차전 마운드에 올랐다. 한국시리즈 5차전의 경우 문동주가 팔 상태에 이상을 호소하면서 1회초 이닝을 끝낸 뒤 곧바로 다른 투수와 교체됐다. 

문동주는 대표팀이 일본으로 떠나기 전 "한국시리즈 1차전 때보다는 몸 상태가 좋은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류지현 감독은 문동주를 무리하게 기용하지 않았다. 문동주와 마찬가지로 포스트시즌 기간 강행군을 펼쳤던 원태인도 마운드에 오르는 대신 컨디션 관리에만 주력했다.



손혁 단장은 일단 문동주의 대표팀 평가전 등판 불발은 부상 등 몸 상태 이상이 있었던 건 아니라는 입장이다. 팀 핵심 투수인 만큼 내년 시즌 개막 전까지 철저한 관리 속에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손혁 단장은 "우리 구단 트레이너들이 (KBO 쪽과) 문동주 상태에 대해 통화한 부분도 있어서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며 문동주가 큰 부상이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 "투수는 워낙 변수가 많다. 공 하나에 부상이 생기는 게 투수들이다"라며 "우리도 조심은 하고 있는데 다방면으로 문동주 (관리를)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문동주는 중요 자원으로 꼽힌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대만을 상대로 6이닝 무실점 쾌투로 '대한민국 에이스'로 발돋움할 가능성을 보여줬던 가운데 WBC에서 어떤 투구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한국 야구의 최종 성적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