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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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상' 오은영, 父 먹먹한 유언 공개했다…"날 낳아 행복했다고, 너무 그리워" (불후)

기사입력 2025.11.08 21:01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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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오은영 박사가 돌아가신 아버지를 향한 깊은 그리움을 전했다.

8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730회는 '명사 특집 오은영 편'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박준선의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을 인생곡으로 꼽은 이유에 대해 오은영은 "저희 엄마가 제일 좋아하시는 노래다. 저희 엄마가 작년에 평생을 해로하시던 아버지(남편)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내시고 너무 많이 슬퍼하셨다. 그래서 남은 여생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딸이 진심으로 기도드린다"고 전했다. 

어머니에 대해서 오은영은 "몸을 담글 수 있는 따뜻한 물 같은 분이다. 물이 흘러가는 것처럼 저를 그렇게 대하셨다. 제가 어릴 때 정말 약하고 잔병치레가 많았다. 소아과 단골이었다. 저희 어머니가 소아과 선생님한테 뭐라고 말씀하셨냐면 '은영이가 병원에 단골인 걸 보니 의사가 되려나 보다'고 하셨다. 그때의 온도, 분위기, 목소리 다 기억이 난다. 그게 살아가는 데 평생 힘이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저희 아버지는 주변에서 '애가 왜 이렇게 말랐냐', '아이가 어디가 아픈 거 아니냐' 이런 소리를 하면 '은영이가 달리기를 잘한다. 큰 인물이 될 거다'고 말씀해주신 게 지금도 귓가에 생생하다"고 회상했다.

KBS 2TV '불후의 명곡' 캡처
KBS 2TV '불후의 명곡' 캡처


특히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린 오은영은 "저희 아버지 작년에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너무 보고 싶고, 너무 그립다. 저희 아버지가 저 어릴 때 '세상은 멋진 곳이야, 두려워하지 말고 날개를 펼치고 네가 하고 싶은 것을 하렴'이라고 말씀하셨다"며 "저는 그게 평생의 힘이 됐다. 제가 좌절할 때마다 그 말을 기억하면서 힘을 냈다"고 그리움을 표했다.

이어 "마지막에 돌아가실 때도 제 손을 잡고 '은영아, 너 같은 딸을 낳아서 나는 평생 행복했다', '평생 네가 자랑스러웠다', '고마웠다' 이렇게 말씀해주셨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저에게 힘을 주시고 가셨다"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끝으로 그는 "지금도 너무 보고 싶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 그리고 아직까지 제 옆에 계시는 저와 비슷하게 생긴 저의 엄마. 저희 부모님이 편안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KBS 2TV '불후의 명곡' 캡처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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