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1-1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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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결승 선 T1 ‘도란’ “목표는 오직 우승” [롤드컵] (인터뷰)

기사입력 2025.11.02 18:45 / 기사수정 2025.11.02 18:48



(엑스포츠뉴스 유희은 기자) 트로피를 향한 마음은 분명했다. 결승 무대가 성큼 다가오자 ‘도란’ 최현준의 표정에는 설렘보다 집중이 담겼다. “입장하면서 트로피를 봤는데 정말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말에서, 여기까지 쌓아온 무게와 의지가 자연스럽게 묻어났다.

2일 중국 상하이시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월즈) 4강전에서 T1이 TES를 3:0으로 꺾고 KT가 기다리는 결승 무대를 향해 올랐다. 그는 경기 직후 진행된 방송 인터뷰에서 “오늘 열심히 했다”며 담담하게 승리를 돌아봤다.

이어 챔피언 선택을 둘러싼 준비 과정도 이야기했다. “메타상 탱커를 많이 했지만, 상황에 맞춰 언제든 다른 챔피언을 준비할 수 있다”며 “브루저(카밀)를 할 땐 직접 판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역할을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팀이 원하는 그림을 위한 선택이었다.

무엇보다 그는 올해 팀 생활에서 얻은 변화에 대해 조용히 강조했다. “예전엔 경기 한 판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여유가 없었다”며 “팀원들의 강한 멘탈을 보며 많이 배웠고, 그게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힘이 됐다”고 돌아봤다.

결승을 앞두고 팀원들에게 남긴 말도 진심이었다.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함께 버텼다”며 “이제 일주일 남았다. 모든 걸 쏟아붓고 마지막엔 다 같이 웃고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팬들에게도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타국에서 이렇게 큰 경기장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게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팬분들의 응원 덕분에 지치지 않고 달려올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월즈 결승 무대 앞에서 ‘도란’은 차분했지만 단단했다. 목표는 단 하나, 마지막까지 흔들림 없는 경기력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이다.

사진 = LCK 공식 유튜브

유희은 기자 yooheeki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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