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두 SNS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가수 자두의 새로운 행보가 눈길을 끈다.
최근 자두는 "올해도 김천 김밥축제 출석 완료. 김밥이 날 부른 건지, 내가 김밥을 부른 건지. 어쨌든 우리는 운명"이라는 글과 함께 김천 김밥축제의 마스코트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지난 25~26일 경북 김천시에서 개최된 제2회 김천 김밥축제에는 첫날 8만 명, 둘째 날 7만 명을 동원해 총 15만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지난해에 비해 5만명이 늘어 성황리에 마쳤다.
자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표곡 '김밥'을 부르며 축하공연을 꾸몄다.

자두 SNS
누리꾼들은 "매년 김밥축제에서 만나고 싶어요", "올해 못 가서 아쉬워요", "공연 마치고 팬서비스 감동이었어요. 라이브도 대박", "벚꽃 연금에 이은 김밥 연금", "김천의 특산물은 자두인 것도 소름"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자두는 JTBC '싱어게인4' 선공개 영상에서 50호 가수로 깜짝 등장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대표곡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저는 정말 로커가 되고 싶었다"라며 "제 10대는 온통 '록'이었고, 밴드가 되는 줄 알고 준비를 하던 중에 데뷔곡으로 이 노래를 받았다. 제가 하려던 록과는 먼 음악이었기 때문에 창피했다"라고 설명했다.

JTBC '싱어게인4'
이어 "저에게는 새로운 꿈이 하나 생겼다. '망하자'는 거였다. '망하면 이 노래를 하지 않아도 되겠지, 우리 한번 잘 망해 보자'는 꿈이 있었는데, 데뷔곡이 못 망해서 제가 망했다"라며 "사실은 무명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내가 원하는 사람이 되지 못했다'라는 실패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두 글자 이름을 들었을 때 너무 부끄러웠는데, 지금은 미련했던 저를 내려 놓고 다시 제 이름을 사랑하고 싶다"고 도전의 이유를 밝혔다.
지난달에는 웹예능 'A급 장영란'에 출연해 그간의 근황에 대해 밝힌 바 있다. 지인에게 사기를 당하면서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고, 심각한 우울증을 앓게 됐다고 털어놨다.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
그것이 끝이 아닌 소속사 계약 사기도 당했다며 증인 소환장을 받아 법정에 서야 했던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힘든 나를 끝까지 끌어안고 가주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삶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이겨냈다"라며 굳은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자두의 '싱어게인4' 등장으로 '무명가수전'이라는 취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첫방부터 기다렸어요", "에너지가 느껴져요", "요즘 세대들은 잘 모를 것 같아요. 응원합니다"라며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기도 했다.
사진=자두, JTBC,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