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0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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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미녀 스키스타 선택에 비난 폭발→결국 울분 터트렸다 "세계는 날 용서하지 않아" [2026 밀라노]

기사입력 2026.02.03 12:23 / 기사수정 2026.02.03 12:23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미국 태생으로 중국 국가대표로 뛰는 프리스타일 스키 스타 구아이링(미국명 에일린 구)이 자신을 향한 비난에 억울함을 토로했다. 

일본 매체 '코코카라'는 3일 중국 '소후닷컴'을 인용, "미국에서 중국으로 국적을 변경했던 구아이링에 대한 비난이 쇄도했고, 본인이 '세상이 나를 용서해주지 않는다'며 본심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구아이링은 미국 캘리포니아 출생으로, 미국과 중국을 오가며 성장했다. 미국에서 선수 커리어를 시작했으나, 2019년부터 중국 시민권을 획득한 뒤 오성홍기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후 구아이링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차지하며 단숨에 스타로 등극했다. 미국에서 성장했음에도 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었고, 뛰어난 성과까지 거두면서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중국 '소후닷컴'에 따르면 그는 올림픽 이후 무려 연간 2000만 달러(29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한다. 




다만 미국에서 성장하며 선수 생활을 했음에도 중국 국가대표로 뛰고 있다는 점에서 구아이링의 움직임은 논란이 됐다. 미국 언론들의 비판이 이어졌고,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미국 대사는 한 인터뷰에서 "모든 선수는 자유, 혹은 인권 침해 쪽에 서있다"며 구아이링의 선택에 대해 비난했다. 

구아이링은 반박에 나섰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중국 기업을 대표하면서 돈을 번다는 게 국적 선택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중국 대표로 출전하는 건 항상 내 계획 중 하나였다"며 "중국에서 프리스타일 스키의 발전이 늦었고, 나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하지만 '미국에 있을 때는 미국인, 중국에 있을 때는 중국인'이라는 구아이링의 모호한 태도는 논란이 됐고,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큰 부상으로 출전이 무산되면서 중국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소후닷컴'에 따르면 구아이링은 "뇌출혈이 있었고, 뇌진탕으로 의식을 잃을 뻔했다. 쇼크 상태에서 간질과 발작까지 일어났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럼에도 차가운 시선이 이어지자 구아이링은 좌절했다. 그는 "사이버 불링에 시달렸다. 세상이 나를 용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픔을 딛고 구아이링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다시 한번 중국 대표로 출전한다.

최근 900도 회전과 540도 업힐 회전을 연결하는 기술을 완성했다는 그는 "이 기술이 올림픽을 앞두고 자신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내 인생 최고의 컨디션이다"라며 "건강과 페이스 조절, 올림픽 출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얘기했다. 



사진=연합뉴스 / 구아이링 SNS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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