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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우승 다저스? 토론토 홈런포에 '박살' 굴욕…1차전 4-11 완패+김혜성 결장

기사입력 2025.10.25 12:36 / 기사수정 2025.10.25 12:36

미국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1차전에서 LA 다저스를 11-4로 완파했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1차전에서 LA 다저스를 11-4로 완파했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정상을 노리는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마운드 붕괴 속에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기선을 제압당했다. 김혜성은 벤치에서 팀의 패배를 지켜봤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이끄는 다저스는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1차전에서 4-11로 졌다. 

다저스는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블레이크 스넬의 부진이 뼈아팠다. 스넬은 5이닝 8피안타 3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다저스는 오타니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 베츠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스미스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키케 에르난데스 4타수 1안타 1타점, 에드먼 3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 등을 기록했지만 화력 싸움에서 토론토에 밀렸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1차전에서 결장했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1차전에서 결장했다. 사진 연합뉴스


6회말 투입된 에밋 시한이 ⅓이닝 2피안타 1볼넷 3실점, 앤더니 반다가 ⅔이닝 3피안타 3실점으로 난타당하면서 토론토에 완전히 승기를 뺏겼다.

다저스 입장에서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홈런포를 가동한 게 그나마 위안이었다. 지난해 뉴욕 양키스와 맞붙었던 월드시리즈에서는 1차전 승리 속에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었던 것과 전혀 다른 흐름으로 2025 월드시리즈를 시작했다.

김혜성은 앞선 디비전 시리즈,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이어 월드시리즈에서도 선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것은 물론 게임 끝까지 벤치를 지켰다. 로버츠 감독은 승부가 토론토 쪽으로 이미 기운 상황에서도 김혜성을 타석에 내보내지 않았다.  

토론토는 선발투수 트레이 예세비지가 4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어느 정도 최소한의 몫을 해줬다. 타선이 6회말 9점을 뽑아내는 막강 화력을 뽐내면서 안방에서 기분 좋은 대승을 챙겼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이끄는 LA 다저스가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1차전에서 졌다. 사진 연합뉴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이끄는 LA 다저스가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1차전에서 졌다. 사진 연합뉴스


토론토는 스프링어 5타수 2안타 1득점, 바저 2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 게레로 주니어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커크 3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 바쇼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등으로 나란히 맹타를 휘두른 게 승리의 요인이 됐다.

토론토가 월드시리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건 1993년 이후 32년 만이다. 안방에서 캐나다 홈 팬들에게 멋진 선물을 안기고, 기분 좋게 2차전을 준비하게 됐다. 

◆초반 흐름은 다저스, 그러나 확실하게 못 도망갔다

다저스는 이날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키케 에르난데스(좌익수)~토미 에드먼(2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블레이크 스넬이 마운드에 올랐다.

토론토는 조지 스프링어(지명타자)~데이비스 슈나이더(좌익수)~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보 비셋(2루수)~알레한드로 커크(포수)~달튼 바쇼(중견수)~어니 클레멘트(3루수)~마일스 스트로(우익수)~안드레스 히메네즈(유격수)로 타선을 꾸렸다. 트레이 예세비지가 선발투수로 출격했다.

기선을 제압한 건 다저스였다. 2회초 1사 1루에서 먼시의 안타로 차려진 1, 2루 찬스에서 키케 에르난데스가 해결사로 나섰다. 안타 생산과 함께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다저스가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다저스는 다만 후속타자 에드먼의 안타로 이어간 1사 만루 찬스에서는 파헤스가 삼진, 오타니가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은 실패했다.

다저스는 대신 3회초 선두타자 베츠, 프리먼의 연속 볼넷 출루로 얻은 무사 1, 2루 찬스에서 스미스의 1타점 적시타로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1루 주자 프리먼이 3루 추가 진루 과정에서 아웃, 공격 흐름이 끊겼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2루수 땅볼, 먼시가 삼진으로 아웃되면서 1득점에 만족한 채 이닝이 끝났다.

◆반격 나선 토론토, 방망이로 다저스 마운드 녹였다

끌려가던 토론토는 4회말 공격에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커크가 안타를 치고나가자 바쇼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2점 홈런를 작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미국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1차전에서 LA 다저스를 11-4로 완파했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1차전에서 LA 다저스를 11-4로 완파했다. 사진 연합뉴스


토론토는 6회말 공격에서 다저스 마운드를 폭격했다. 선두타자 비셋의 볼넷, 커크의 안타, 바쇼의 몸에 맞는 공 출루로 잡은 무사 만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클레멘트의 1타점 적시타, 록스의 밀어내기 볼넷, 히메네즈의 1타점 적시타가 쉴 새 없이 터지면서 토론토가 5-2 리드를 잡았다.

토론토는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바거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로저스 센터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드는 그랜드 슬램플 폭발시키면서 스코어를 9-2로 만들었다.

토론토의 기세는 꺾일 줄을 몰랐다. 바쇼의 만루 홈런 직후 게레로 주니어가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2사 1루에서 커크가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스코어는 11-2까지 벌어졌다.

미국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1차전에서 LA 다저스를 11-4로 완파했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1차전에서 LA 다저스를 11-4로 완파했다. 사진 연합뉴스


◆오타니 홈런포로 추격 나선 다저스, 그러나 너무 큰 격차...1차전 승리는 토론토의 몫

다저스는 6회말 9실점의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다. 일단 7회초 선두타자 에드먼의 볼넷 출루 후 1사 1루에서 오타니가 2점 홈런을 때려냈다. 11-4로 점수 차를 좁히면서 쉽게 물러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2점 홈런 이후 더는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토론토 불펜 공략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그대로 게임이 종료됐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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