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故 김수미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故김수미가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흘렀다.
김수미는 지난 해 10월 25일 사망했다.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25일 오전 8시 경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고혈당 쇼크로 알려졌다.
고인의 아들인 정명호 나팔꽃 F&B 대표는 "사인을 조사한 경찰이 고혈당 쇼크사가 최종 사인이라고 알렸다. 당뇨 수치가 500이 넘게 나왔다"고 전한 바 있다.
이어 정명호는 "연극 '친정엄마'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았다. 지난해부터 출연료를 한 푼도 받지 못해 소송을 준비 중이었다"고 말했다.
김수미의 비보에 연예계에서는 추모의 물결과 함께 고인을 그리워하는 애도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지난 1월에는 고인의 유작 영화 '귀신경찰'이 개봉했고, 함께 출연한 배우 신현준이 추모의 마음을 전하며 울컥하기도 했다.
1949년생인 김수미는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드라마 '전원일기', '수사반장',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 등에 대표작을 남겼다. 특히 '전원일기'에서는 1980년 32세의 젊은 나이에 일용 모 역을 맡아 60세의 노모를 연기, 22년동안 '일용 엄니'로 사랑받았다.
지난 해 5월까지 뮤지컬 '친정엄마'에 출연하고, 퇴원 후 tvN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에 출연해 시청자들을 만나왔기에 갑작스러운 비보는 더욱 슬픔을 안겼다.
한편 고인의 1주기 하루 전인 24일 며느리 서효림과 아들 정명호는 고인의 생전 일기를 엮은 책 '나는 탄원한다 나를 죽이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의 인세 수익금을 추모 기부금으로 마련해 굿네이버스에 전달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굿네이버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