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드래곤 승리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한때 그룹 빅뱅에서 함께했던 지드래곤과 승리의 엇갈린 행보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드래곤은 지난 23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한류를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옥관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분야에서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의 훈장으로, 대중음악, 공연, 방송,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가적 영향력과 사회적 기여가 큰 인물에게 수여된다. 지드래곤은 최연소 수훈자로 주목받았다.
이날 지드래곤은 “어렸을 때 가수를 너무 동경했고, 지금 또한 그렇다. 내 자신이 가수인 게 너무 자랑스럽고, 내가 하는 일을 사랑한다”면서 “꿈을 꾸게 해준 선배님들이 내겐 매일 밤 빛나는 별이었다. 별들의 노래를 들으며 자라왔고, 이제 그 별들 중 하나가 됐다. 내년이면 빅뱅이 20주년을 맞이하는데, 멤버들과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며 빅뱅 멤버들에게 영광을 전했다.
빅뱅은 K-팝 대표 아이돌 그룹으로 2000년대 많은 사랑을 받았다. ‘거짓말’의 메가 히트 이후 ‘마지막 인사’, ‘하루하루’, ‘착한 사람’, ‘붉은 노을’, ‘투나잇’, ‘블루’, ‘몬스터’, ‘판타스틱 베이비’, ‘루저’, ‘베베’, ‘뱅뱅뱅’,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 등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다수의 곡은 빅뱅 멤버인 지드래곤의 자작곡인 만큼 남다른 존재감을 갖고 있다.
반면 빅뱅으로 데뷔한 승리는 2019년 ‘버닝썬 게이트’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뒤 팀에서 탈퇴하고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해지하며 연예계에서 불명예스럽게 퇴출됐다.
승리는 상습도박, 성매매 및 성매매 알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횡령), 특수폭행교사 등 9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고 복역 후 출소했다.
출소 후에도 잦은 구설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특히 최근 캄보디아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캄보디아 찬양’ 발언과 함께 빅뱅 멤버들을 언급하는 경솔한 행동으로 비난을 샀다.
이 밖에도 승리는 유혜원과의 열애설, 해외 클럽 오픈설, 암호화폐 트레이더 겸 명품 감정사와의 교제설 등 각종 루머로 끊임없이 화제에 올랐다.
한때 빅뱅의 영광을 함께 나눈 사이였지만, 지드래곤과 승리는 극과 극의 행보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빅뱅의 데뷔 20주년을 앞두고 두 사람의 엇갈린 현재 모습이 팬들에게 여러 감정을 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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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