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7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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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나와!'…韓 에이스 58승4패 '미친 상승세' 막는다?→천적 천위페이 1R 통과

기사입력 2025.10.22 05: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의 라이벌로 꼽히는 두 명이 2025 프랑스오픈(슈퍼750) 8강에서 먼저 만날 것으로 보인다. 

세계랭킹 5위 천위페이(중국)는 21일(한국시간) 프랑스 세숑셰비녜의 글라즈 아레나에서 열리고 있는 대회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부사난 옹밤룽프한(태국·16위)에 2게임 도중 기권승을 거뒀다. 

천위페이는 세계랭킹이 2위 왕즈이, 3위 한웨 등 다른 중국 선수보다 낮지만 안세영과 상대 전적에선 14승13패로 우위를 드러내고 있다. 천위페이는 2020 도쿄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천위페이는 옹밤룽프한과의 1게임을 21-9로 이겼다. 초반 2-2로 팽팽했지만, 다시 3-2로 앞선 뒤로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10-5에서 내리 8점을 연속 득점한 천위페이는 1게임을 싱겁게 챙겼다. 

2게임도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천위페이가 10점을 내리 따냈다. 옹밤룽프한이 이후 3연속 득점했지만, 다시 천위페이가 득점해 11-2가 되자, 웅밤룽프한은 기권을 선언했다. 경기 시간 28분 만에 승부를 포기했다. 



16강에 진출한 천위페이는 네실한 아린(튀르키예)와 맞대결을 갖는다. 

천위페이는 앞서 열린 덴마크 오픈에서 천위페이는 홈코트의 미아 플리치펠트(20위)에게 16강에서 충격패,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순항한다면 안세영과 준결승에서 혈투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천위페이는 지난 5월 싱가포르 오픈 8강에서 안세영을 만나 게임스코어 2-0(21-13, 21-16) 완승을 따냈다. 올해 출전한 모든 국제 대회에서 우승하며 승승장구하던 안세영이 처음으로 쓴맛을 봤다.

천위페이는 이어 7월 프랑스 파리 세계선수권에서도 준결승에서도 안세영을 만나 게임스코어 2-0(21-15 21-17)으로 또 이겼다. 안세영의 세계 챔피언 복귀 야망을 무너트렸다.



당시 안세영이 2년 만에 세계선수권을 다시 제패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았으나 천위페이는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해 어려운 상황에 몰렸음에도 투혼을 발휘해 안세영을 이겼다.

천위페이 입장에선 안세영과 격돌이 시급한 과제가 아니다. 안세영 만나기 전 중국의 다른 선수들이나 하위권 복병에 덜미를 잡히는 경우가 많아서다.

지난달 중국 마스터스에서 천위페이는 8강에서 같은 중국의 한웨에게 게임스코어 1-2로 패하면서 안세영과 격돌하지 못했다. 안세영은 해당 대회에서 우승했다.

직전 대회였던 덴마크 오픈도 두 선수는 결승에서 만날 수 있었는데 천위페이가 일찍 떨어졌다. 안세영은 야마구치 아카네(일본·3위)를 제압하고 또다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천위페이는 아린을 제압하고 8강에 오르면 대진상 야마구치와 격돌할 수 있다. 한치안시(중국)를 32강에서 2-0으로 제압한 야마구치는 리네 크리스토페르센(덴마크)와 16강에서 대결한다. 

야마구치는 천위페이와 함께 올해 안세영을 이겼던 선수 두 명(중국오픈에서 기권승으로 이긴 한웨 제외) 중 한 명이다. 지난달 한국에서 열린 코리아 오픈에서 안세영을 게임스코어 2-0으로 이긴 적이 있다.

한편, 안세영은 32강에서 안모이 카르브(인도)와 첫 대결에 나선다. 만약 야마구치와 천위페이가 모두 8강에 오르면, 두 선수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이 경기 승자는 현재 안세영이 속한 대진과 4강전을 치르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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