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바다, 브라이언.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바다와 브라이언이 과거 열애설이 생길 수 밖에 없던 실제 속마음을 고백했다.
20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1세대 원조 아이돌 S.E.S. 바다가 출연해 절친 유진과 플라이투더스카이 브라이언을 초대했다.
이날 바다와 브라이언의 28년 전 '썸'이 언급돼 눈길을 끌었다.
바다는 "'씨 오브 러브' 때 얘가 마음이 많이 아팠을 거다"라고 운을 뗐고, 당황하며 '건배'를 외친 브라이언은 "바다 생각에는 'sea'가 바다니까 내가 자기에게 노래를 부른다고 생각한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채널A '4인용식탁'.
박경림은 "너 얘 좋아했나, 너 사귀었냐"고 돌직구를 날렸고, 유진은 "언니 몰랐냐"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노"라고 외친 브라이언은 "(바다에게) 관심이 생길 수 밖에 없었다. 멤버와 다 친했지만 바다와 유독 더 친해졌다. 교포인 날 챙겨주니 어느 순간 '괜찮네', '만나도 되겠네' 마음이 생겼다. 그런데 앞서서 '만날까?'는 아니었다"고 솔직히 인정했다.
하지만 유진은 "그런데 브라이언이 나에게 물어봤다. 얘(브라이언)가 연습실 계단에서 나에게 '바다 남자친구 있냐'고 슬쩍 묻더라. 바다가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며 진지했던 브라이언의 과거를 폭로했다.
이어 "언니가 브라이언을 친구로만 생각하는 걸 알아서 솔직히 이야기해줬다"고 덧붙였다.

채널A '4인용식탁'.
브라이언은 "환희는 (마음을) 알고 있었다. 그날 '얘기했어?' 묻더라. 그런데 안 됐다고, 나에게 관심 없는 거 같다고 하며 숙소에서 대화를 했다. 우리의 썸, 우리의 미래는 무너졌다"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바다는 "한번 나에게 용기를 냈었다"고 폭로했고, 유진은 "둘이 뭔가 있었다"고 거들었다.
SM 계단에서 많은 일이 있었다는 바다는 "이게 사건이었다. 브라이언이 나에게 딱 한 번 용기내서 말했다. 계단에서 나에게 너무 젠틀한 버터 발음으로 '바다 아이 라이크 유' 이러더라"고 밝혔다.
유진은 과거 그 이야기를 들었다고 폭로했고, 브라이언은 "그걸 이야기했냐"며 배신감을 표했다.

채널A '4인용식탁'.
바다는 "나 혼란스러웠다. 지하계단이라 울려서 메아리가 친다"고 당시를 생생히 전했고, 유진은 "언니가 나에게 브라이언이 '아이 라이크 유' 이랬다. '아이 러브 유'랑 뭐가 다른지 어떤 느낌인지 묻더라"고 당시 바다의 심경을 대신 전했다.
바다는 "베스트프렌드가 그런 말 하니까 혼란스러웠다. 그래서 어색하니까 '헤이, 아이 러브 유' 했다"며 장난으로 마무리했다고 이야기했다.
브라이언은 "그러니까 오해를 한다. '아이 러브 유' 이러니 난 (빠지지)"라고 솔직히 전하며 "'너를 사랑해'를 왜 나에게 제일 처음 들려줬냐"며 바다의 과거 행동을 밝혔다. "왜 애를 흔들었냐", "왜 갖고 노냐"는 반응에 바다는 "너랑 매일 통화했으니 들려줬다. 얘 입장에선 그럴 수 있었다. 미안하다"고 사과해 웃음을 안겼다.
바다는 "얘네(환희, 유진)가 우리 오작교를 부쉈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브라이언은 "환희는 나에게 시도해보라고 용기내라고 했다"고 정정했다.
유진은 이에 "내가 죄인이냐. 분명 언니는 그때 아니었다"고 이야기하며 과거 회상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채널A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