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찬권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밴드 들국화의 드러머 주찬권이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12년이 흘렀다.
지난 2013년 10월 20일, 故 주찬권이 별세했다. 향년 58세.
고인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 자택에서 갑자기 쓰러진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당시 소속사 측은 고인의 사인을 "원인 불명의 급사"로 밝히면서 "정확한 사인은 알 수 없다. 병원 측에서도 심장 쪽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을 뿐이다. 명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선 부검을 해봐야 알지만, 가족들이 부검을 원치 않아 원인 불명의 돌연사로 장례를 치를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특히 당시 고인의 빈소에는 방송인 유재석을 비롯해 전인권, 최성원, 밴드 부활의 정동하, 김창완밴드의 김창완, 박완규 등 동료 음악인과 지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한편 주찬권은 1973년 미8군에서 음악 활동을 시작했으며 '뉴스보이스', '신중현과 세 나그네'를 거쳐 들국화의 멤버로 합류했다.
원년 멤버인 전인권, 최성원과 함께 25년 만에 들국화를 재결성해 최근까지 공연과 방송 활동을 이어가던 고인은 들국화의 새 앨범을 준비하던 중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예정됐던 앨범이 고인의 유작이 된 셈이다.
드러머 겸 작곡가로서 한국 록 음악사에 큰 족적을 남긴 그는 비록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음악은 여전히 팬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사진=주찬권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