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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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과 공포' 日 레슬링 레전드, 반달곰 습격 받아 사망…해당 곰 즉시 사살→"노천탕 청소 중이었는데"

기사입력 2025.10.18 14:53 / 기사수정 2025.10.18 14:57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일본 프로레슬링 전설 사사자키 가츠미가 근무 중 곰 슴격으로 사망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일본 매체 '프로레슬링&격투기 뉴스'는 17일 "전 프로레슬링 단체 사장 사사자키가 노천탕에서 곰에 습격을 당해 사망했다. 근처 숲에서 시신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6일 오전 한 여관에서 발생했다. 여관 내 노천탕을 청소하던 사사자키가 갑작스레 실종됐고, 다른 직원이 노천탕 울타리에 이어진 혈흔과 곰으로 추정되는 털을 발견하고 신고했다.

이후 17일 오전 9시 실종된 노천탕에서 북서쪽으로 약 50m 떨어진 숲에서 사사자키의 시신이 발견됐다. 근처에 있던 곰은 사냥협회 회원들에 의해 제거됐다.

사사자키는 1989년 전일본여자프로레슬링에 입사한 후 심판으로 데뷔했다. 단체 해산 후에는 다양한 단체에서 심판을 맡았으며, 2015년 ZERO1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퍼스트 온 스테이지의 부사장에 취임했다.



이후 ZERO1 운영을 승계한 주식회사 드림 온 스테이지의 사장에 2018년 취임해 심판 일을 계속하면서 단체 운영을 해왔다.

현재는 이와테현의 온천 여관에서 일하면서 도치기 프로레스나 마리골드 등에 심판으로 출전하고 있었다.

충격적인 소식에 일본 프로레슬링계가 슬픔에 빠졌다.

전일본여자프로레슬링 시절부터 친분이 있던 마리골드 대표 로시 오가와는 "이와테현 기타카미시의 온천 시설에서 곰에게 습격당해 실종됐던 사사자키 가츠미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사사자키의 마지막 심판은 마리골드 링이었다"면서 "전일본여자프로레슬링 후배인 그는 말수가 적지만 일에 열성적이었으며, 아직 어린 딸이 둘 있다. 아라카와 대회에 올 예정이었으나 결장하게 됐고, 아무 말도 나누지 못한 채 이별이 됐다. 이런 마지막은 있을 수 없으며 안타까움과 분통밖에 표현할 수 없다.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했다.

해당 기사에는 9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추모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야후재팬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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