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우용여와 딸 최연제. 사진=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
(엑스포츠뉴스 한채은 기자) 선우용여가 세상을 떠난 남편과의 일화를 전했다.
16일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에는 '잉꼬부부였던 선우용여가 남편 무덤에서 절대 울지않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선우용여가 딸 최연제(본명 김연재)와 함께 남편의 납골당에 방문하는 모습이 담겼다.
납골당에 방문한 선우용여는 골프공이 든 납골함을 가리키며 "(남편이) 너무 골프를 좋아하니까 우리 아들이 '엄마, 아버지가 골프 좋아하시니까 이걸 넣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후 이들은 선우용여 남편이 즐겨 찾던 식당에 방문해 식사를 했다. 후식이 나오자 선우용여는 종업원에게 팁을 건네면서 "우리 남편은 무조건 팁을 줬다"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가니까 또 미국 여자들한테 팁 다발 막 주더라"라고 덧붙였다.

사진=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 영상 캡처
선우용여는 "'왜 이렇게 많이 주냐'고 했더니, 남편은 '(동양인이라서) 이 얼굴 가지고 팁으로 쟤네들을 죽여야 된다'라고 하더라. 그러니까 남편이 가면 (종업원들이) '킴'이라며 반겼다"라고 전했다.
또 제작진이 "납골당 가셨는데 별로 슬퍼하지 않으시는 것 같다"고 하자, 선우용여는 "가신 분 앞에서 눈물 흘리는 것 아니다"라며 "그래야 영혼도 빨리 우리 손을 놓고 좋은 곳으로 간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딸에게 "나 죽고 나면 파티를 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선우용여의 남편은 5년 간 치매 및 파킨슨병 투병 생활을 하다가 지난 2014년 세상을 떠났다고 전해졌다.
선우용여는 지난해 10월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해 남편이 사업을 하다 빚이 생겨 대신 갚아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남편의 빚은 약 1750만원으로, 현재 돈으로 환산하면 약 200억원이라고 전해졌다.
사진=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
한채은 기자 codms98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