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뼈 골절 부상을 당한 이현이.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모델 출신 방송인 이현이가 축구에 진심인 모습을 보인 가운데 n번째 부상 소식을 전했다.
16일 이현이는 자신의 개인 계정에 "축구경기 중에 의욕이 앞서 코뼈가 골절됐어요. 그래서 잠시 축구를 쉬면서 그동안 못했던 일들을 이것저것 하고 있어요~"라는 글과 함께 근황을 담은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이현이.
이현이는 "다행히 지금은 잘 회복해서 예전 코로 돌아왔다. 걱정해주신 분들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사진 속 이현이는 코에 깁스를 한 채 입원 중으로 먹을 수 있는 묽은 음식들, 골절된 코뼈의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이현이.
이현이는 스프레이 사진을 공개하며 "이거 없었으면 죽었다. 코로 숨을 못 쉬어서 며칠동안 이 스프레이로 입을 계속 축여줘야 했다"고 밝혀 고통을 짐작케 했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 구척장신 팀의 주장인 이현이는 그간 축구에 진심인 모습을 보여왔다. 몸을 사리지 않고 공에만 집중하는 성향으로 인해 방송에도 부상 장면이 여러 번 담겨 팬들의 걱정을 자아내기도 한 이현이.
뒤늦게 전해진 그의 입원 소식과 회복 근황에 시청자들은 "방송 보고 부상이 심각할 걸 예상했다", "끝까지 남아 응원한 것도 인상 깊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를 걱정했다.

SBS '골때녀'.
15일 방송된 SBS '골때녀'에서는 이현이가 속한 구척장신 팀의 4강 진출이 확정됐다. 그러나 주장 이현이는 경기 중 헤딩하는 상대 팀의 뒤통수에 코를 맞아 경기가 중단되는 모습이 담겼다.
코피가 터진 듯 양쪽 콧구멍에 휴지를 꽂은 이현이는 끝까지 팀원들을 격려하며 상대팀 선수의 마음을 다독여 눈길을 끈다.
앞서 2023년 12월, 이현이는 '골때녀' 헤딩 중 상대팀 선수와 얼굴을 부딪혀 안면마비 증상이 생겼음을 밝힌 바 있다.
당시 MBC '라디오스타'에서 이현이는 "오른쪽 얼굴이 마비됐다"며 "원래 얼굴이 대칭인데 오른쪽은 잘 웃지 못한다. 뼈 이상은 없고 부기만 빠지면 된다는데 신경은 안 돌아온다"고 밝히며 병원에서도 마비 판정을 받았음을 전했다.

SBS '골때녀'.
이후 지난 5월에도 이현이는 한 경기에서 복부와 안면 강타를 당해 퉁퉁 부은 눈으로 경기에 임했다. 경기가 끝난 후 병원으로 이송된 그는 안대를 쓰고 복귀한 와중에도 눈물을 흘리며 팀을 생각해 책임감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채널을 통해 발톱 부상 등 축구로 인한 다양한 부상 근황을 전해온 이현이의 진심에 네티즌은 "이제 살살하세요", "방송을 위해서가 아니라 진짜 진심이라 더 멋있다", "시청자로서 걱정되는 건 어쩔 수 없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 SBS, 이현이, MBC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