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된다! 손흥민 韓 역사상 초유의 150경기도 보인다...차·홍 넘고 A매치 통산 1위! "모두 사랑해요, 꿈이 현실 돼 행복해"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LAFC)이 사상 첫 A매치 150경기 출전 금자탑에 도달할까.

손흥민은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대한민국 축구 A매치 최다 출전 신기록을 달성한 소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10월 A매치 첫 번째 친선 경기에서 선발로 나오면서 A매치 통산 출전 횟수를 137경기로 늘렸다.

브라질전 출전으로 손흥민은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홍명보 현 대표팀 감독을 넘어섰다.



종전까지 손흥민은 A매치 통산 136경기 출전으로 차범근, 홍명보 감독과 함께 한국 남자 축구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1위였는데, 브라질전에 출전하면서 A매치 출전 수가 137경기로 늘어나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한국 축구 신기록을 세운 손흥민은 지난 1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파라과이전에서도 선발 라인업에 포함돼 통산 138번째 A매치를 치렀다.

경기에 앞서 손흥민의 대기록을 기념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차범근 전 감독이 직접 손흥민의 A매치 137경기 출전을 기념하는 유니폼이 들어 있는 액자를 손흥민에게 전달했다.

잊지 못할 시간을 보낸 손흥민은 파라과이전이 끝나고 자신의 SNS를 통해 "138경기, 평생 기억에 남을 순간들을 함께한 선수들, 스태프분들, 그리고 축구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소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어릴 적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자랑스럽고 행복합니다"라며 "앞으로도 하루하루 발전하며 다가오는 월드컵 준비도 잘 해보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10월 한 달도 행복하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리며, 모두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 2010년 12월 시리아전 때 만 18세 186일로 한국 축구 역사상 역대 4번째로 어린 나이에 A매치에 출전했다.

손흥민이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지 어느덧 15년이 지났고, 긴 시간 동안 대표팀 핵심 선수로 활약하면서 손흥민은 이제 한국 축구 전설인 차범근, 홍명보 감독을 넘어섰다.

그야말로 리빙 레전드가 됐다.



1992년생인 손흥민은 어느덧 33세가 됐지만 여전히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핵심 공격수로 활약 중이기에 A매치 통산 150경기 출전도 꿈이 아니다.

당장 11월과 3월 A매치 기간에 최대 4경기 치를 수 있고, 5~6월에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멕시코·미국 공동 개최) 개막을 앞두고 2~3차례 평가전이 열릴 수 있다. 내년 월드컵은 조별리그 3경기를 치러 토너먼트에 오르면 32강을 치른다. 한국이 16강까지 가면 16강전에서 기념비적인 150경기를 채울 수도 있다.

월드컵 때 이루지 못하더라도 2027년 1월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도 예정돼 있는데 손흥민은 자신이 뛰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겨울에 오프시즌이기 때문에 이 대회까지는 참가할 가능성이 높다. 부상 등 변수가 없다면 손흥민이 A매치 통산 출전 기록을 150경기로 늘릴 가능성은 충분하다.

더불어 손흥민은 한국 남자 축구 A매치 최다 득점 기록도 노리고 있다.



한국 남자축구 역사상 A매치에서 가장 많은 골을 터트린 선수는 58골을 터트린 차범근 전 감독이다. 손흥민은 53골을 기록한 차범근 전 감독 바로 뒤인 2위에 자리 중이다.

손흥민은 지난 9월 A매치 기간에 미국에서 열린 미국, 멕시코와의 2연전에서 2골을 터트리며 차범근 전 감독의 기록을 바짝 추격했다. 10월 A매치 기간엔 브라질, 파라과이와의 2연전에 모두 선발로 나왔지만, 아쉽게도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최다 득점 공동 1위가 되기 위해선 앞으로 5골이 더 필요한데, 손흥민은 현재 소속팀인 LAFC에서 여전한 골 감각을 과시 중이다. 그는 지난 8월 LAFC 입단 후 9경기에서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등극했다.

향후 손흥민이 날카로운 득점력을 유지해 꾸준히 국가대표팀에 소집된다면 또다시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