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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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격' 파라과이전 홍명보호, 역대급 흥행 참사! 2만명이라니…월드컵 8개월 남았는데 6만 좌석 '텅텅' [서울W 현장]

기사입력 2025.10.14 19:49 / 기사수정 2025.10.14 20:10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경기 중 근래 들어 최악의 흥행 참사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10월 A매치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한국은 지난 10월 브라질과의 첫 번째 친선 경기에서 0-5 대패를 당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다. 한국은 이번 파라과이전을 통해 분위기 반전과 함께 다가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2포트 확보를 노린다.

파라과이는 앞서 10일 일본 오사카에 있는 스이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첫 경기에서 미겔 알미론(애틀란타 유나이티드), 디에고 고메스(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의 연속골이 나왔지만, 오가와 고키(네이메헌),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에게 실점해 2-2로 비겼다. 

파라과이는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에서 6위를 차지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에 턱걸이했다. 남미 지역 예선은 1위부터 6위까지 본선 진출권을 얻고 7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출전한다. 파라과이는 지난 2010 남아공 대회 이후 16년 만에 본선에 진출했다.



한국은 지난 브라질전 당시 6만 3000여명의 관중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장대비가 쏟아지는 악천후였지만, 스타플레이어들이 즐비한 세계 최강 브라질이 상대팀이라는 점, 손흥민의 A매치 최다 출전(137경기) 기록 등 이슈들이 쏠리면서 사실상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하지만 파라과이전은 매진은커녕 빈자리가 너무 많이 드러날지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이날 오전 축구 대표팀 티켓을 예매할 수 있는 'PLAY KFA'에는 예매 가능 좌석이 4만 5천여석으로 빈 좌석이 절반을 훌쩍 넘었다. 

물론 현장 판매분을 감안해야 하지만, 이를 감안해도 공식 관중 수가 4만이 넘을지 미지수다. 

실제로 경기 시작 3시간 반 전, 서울월드컵경기장 인근엔 많지 않은 축구 팬들만 북쪽 광장에 자리한 여러 이벤트 부스를 즐기고 있었다. 

A매치 경기 때마다 경기 시작 4시간 전부터 정체가 시작되었던 월드컵경기장 사거리 역시 이날만큼은 소통 원활했다. 월드컵대교부터 정체 없이 원활하게 월드컵경기장 사거리로 진입한 것은 처음이었다. 

실제 경기 시작 10분 전까지도 서울월드컵경기장엔 빈 자리가 더 많을 정도로 썰렁했다. 킥오프 시점에선 2만명 정도의 관중이 온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의 흥행 적신호는 이미 지난 6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 차례 울린 적이 있다.

당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 월드컵 3차 예선 최종전 관중이 4만1911명으로 5만 명을 넘기지 못했다.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김민재 등 당시 유럽 굴지의 팀에서 활약하던 선수들이 즐비했음에도 추락한 국가대표팀 인기의 현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내년 6월 월드컵이 불과 8개월 남았으나 홍명보호를 보는 축구팬들과 국민들의 시선은 지난해 9월 출범 때와 비교해 전혀 나아지질 않고 있다. 오히려 대표팀 향한 열기가 더욱 감소하는 중이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고아라 기자 / 엑스포츠뉴스DB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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