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초비상! 김영웅, 타구 처리하다 허리 부상→부축 받고 퇴장 "조금 좋아졌는데 내일 지켜봐야" [준PO3 현장]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근한 기자)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이 내야 땅볼 타구를 처리하다가 허리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부축을 받고 겨우 걸어 나왔을 정도라 심각한 상황이라 우려가 더 커지는 분위기다.

김영웅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말 1사 뒤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김영웅은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김영웅은 5회말 2사 1, 2루 득점권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앞 타자 르윈 디아즈의 자동 고의4구로 뒤 타석에 들어선 김영웅은 바뀐 투수 이로운의 초구 150km/h 속구를 노려 1타점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때렸다.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선 다시 헛스윙 삼진을 당한 김영웅은 8회초 수비 도중 갑작스럽게 부상을 당했다.

김영웅은 8회말 1사 뒤 에레디아의 3루수 앞 빗맞은 내야 땅볼을 처리하고자 앞으로 달려나갔다. 하지만, 타구 포구에 실패한 김영웅은 순간적으로 특정 부위에 고통을 느끼면서 그라운드로 쓰러졌다. 트레이닝 파트 점검 뒤 곧바로 교체 사인이 나왔을 정도였다. 김영웅은 관계자 부축을 받고서야 간신히 그라운드에서 빠져나왔다.

삼성은 5-1로 앞선 9회초 배찬승이 고명준에게 2점 홈런을 맞아 5-3으로 쫓겼다. 하지만, 삼성은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올려 9회초 아웃 카운트 세 개를 잡고 두 점 차 리드를 지켰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경기 뒤 "김영웅 선수 상태는 조금 더 점검해야 한다. 허리 쪽인데 부상 당시보단 지금 경과가 좋아지긴 했다. 내일 일어나서 허리 상태 다시 한 번 더 봐야 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