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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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없으니 졌다고? 감독 나가!"…'흥부 듀오' 빠지자 '충격패'→뿔난 LAFC 팬 '체룬돌로 OUT' 외쳤다

기사입력 2025.10.13 21:57 / 기사수정 2025.10.13 21:57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흥부 듀오' 손흥민, 드니 부앙가가 빠진 LAFC가 패하자 팬들이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의 전술 능력에 불만을 표출하며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고 비판했다.

체룬돌로 감독이 이끄는 LAFC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틴FC와의 2025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손흥민과 부앙가의 공백이 크게 느껴진 경기였다. 이날 LAFC는 전반전까지 단 한 차례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을 정도로 빈공에 시달렸다.

손흥민, 부앙가 대신 선발로 나선 티모시 틸만, 제레미 에보비시 조합은 오스틴 골문을 전혀 위협하지 못했다.

후반 13분 나온 첫 유효슈팅도 미드필더 앤드류 모란의 중거리 슈팅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LAFC는 후반 18분 라이트백 세르지 팔렌시아가 박스 안에서 상대 선수를 넘어뜨려 페널티킥을 내주는 듯했으나 주심이 그냥 넘어가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지만 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상대 공격수 오언 올프를 놓치면서 헤더골을 허용해 0-1로 끌려갔다.

이후 LAFC는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오스틴 원정을 패배로 마무리했다.

이날 LAFC는 90분 동안 5개의 슈팅을 때리고 그 중 2개만 유효슈팅으로 연결했다. 손흥민과 부앙가의 공백이 느껴질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실제로 손흥민과 부앙가는 최근 LAFC의 18골을 합작해내며 MLS 최고의 공격 듀오로 떠오른 상황이었다.

부앙가는 손흥민이 오기 전까지 21경기에서 13골을 기록하고 있었다. 당시에도 팀 내 최다 득점원으로 활약 중이었던 부앙가는 손흥민이 오고난 후 날개를 달았다. 8경기에서 무려 10골을 더 추가해 순식간에 득점왕 경쟁권으로 진입했다.

손흥민도 LAFC 입단 후 9경기에서 8골 3도움을 올리며 MLS 이주의 팀에 무려 4번이나 선정됐다.



팀 득점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두 선수가 빠지자 LAFC의 파괴력도 급감했다.

오스틴전 패배로 체룬돌로 감독을 비판하는 팬들도 늘어났다.

LAFC가 구단 SNS에 오스틴전 패배를 전하자 팬들은 "최악의 경기", "체룬돌로는 전술 능력이 없다. 선수 개인의 재능에만 의존해서 경기를 이긴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체룬돌로가 이제 누구 탓을 할 수 있을까?", "어떻게 이런 스몰클럽에 질 수가 있나", "체룬돌로의 역량이 증명됐다. 제대로 된 선수가 있어야 성공할 수 있는 감독이다", "이런 감독이 떠나기 전에 감사 인사를 받아야 한다고 믿는 '팬'들이 있다"며 수위 높게 비판했다.

체룬돌로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LAFC를 떠날 예정이다. 후임으로는 과거 바르셀로나,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인터 마이애미에서 리오넬 메시를 지도했던 헤라르드 마르티노가 거론되고 있다.

체룬돌로가 떠나기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지만 팬들은 전술적 역량보다 선수 능력에 크게 의존하는 그가 하루빨리 떠나기를 바라고 있다.



한편, 이날 패배로 LAFC는 서부 콘퍼런스 우승할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17승8무8패, 승점 59를 기록해 3위를 유지했으나 1위 밴쿠버 화이트캡스(승점 63)와의 격차가 4점으로 벌어지면서 남은 리그 1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1위 등극은 실패하게 됐다.

2위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와는 단 1점 차라 아직 2위 희망은 있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인 콜로라도 래피즈전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상대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 경기에서는 A매치 차출로 인해 최근 2경기에서 뛰지 못한 손흥민과 부앙가가 돌아올 예정이라 승리가 유력해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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