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4:24
스포츠

손흥민 없다고? 걱정 마, 잘 되네!…LAFC, '흥부 듀오' 없이 토론토 2-0 완파…리그 6연승+서부 콘퍼런스 3위 [MLS 리뷰]

기사입력 2025.10.09 13:38 / 기사수정 2025.10.09 13:38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로스앤젤레스FC(LAFC)가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주포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가 A매치 기간을 맞아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시기에 치러진 경기에서 승리하며 리그 6연승에 성공한 것이다.

최근 팀 경기력이 손흥민과 부앙가에게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걱정이었던 LAFC는 이날 승리로 '흥부 듀오' 없이도 이기는 법을 터득했다.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이 이끄는 LAFC는 9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FC와의 2025시즌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 리그에서 제레미 에보비세와 프랑키 아마야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얻은 LAFC는 미네소타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MLS 서부 콘퍼런스 3위로 올라섰다. 1위 샌디에이고FC, 2위 밴쿠버 화이트캡스와의 승점 차는 이제 1점에 불과하다.



LAFC는 손흥민과 부앙가가 국가대표팀 차출로 자리를 비운 가운데 5-3-2 전형으로 토론토 골문을 노렸다. 위고 요리스가 골문을 지켰고, 아르템 스몰리아코프, 에디 세구라, 은코시 타파리, 라이언 포르테우스, 세르지 팔렌시아가 수비를 맡았다. 티모시 틸만, 마르키 델가도, 앤드류 모란이 중원을 책임졌고, 다비드 마르티네스 모랄레스와 제레미 에보비세가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부터 토론토를 압박하던 LAFC는 전반 13분 만에 터진 에보비세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높은 위치에서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은 에보비세가 공을 몰고 페널티지역까지 질주했고,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토론토 골네트를 출렁였다.

토론토도 맥시므 도밍게스, 줄스-앤서니 빌세인트, 시구르드 로스테드 등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 LAFC도 전반 27분 스몰리아코프의 슈팅과 전반 29분 팔렌시아의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는데 두 차례의 슈팅 모두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전은 알론소 코엘로의 슈팅을 요리스가 선방한 것을 끝으로 LAFC가 1-0으로 리드한 채 종료됐다.



LAFC는 후반 13분 모랄레스가 페널티지역에서 상대 파울을 유도해 얻어낸 페널티킥으로 격차를 벌릴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 15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다비드가 때린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결정적 찬스를 살리지 못한 다비드는 후반 21분 부상을 당해 빠지고 아마야가 들어왔다. 같은 시간대에 스몰리아코프도 라이언 홀링스헤드와 교체됐다.

LAFC의 교체 카드로 투입된 아마야는 후반 24분 추가골을 터트리며 팀에 토론토에 좌절을 안겼다. 아마야가 빠른 역습을 통해 공격을 전개한 뒤 세구라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편에서 정교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든 것이다.

토론토는 후반 31분 빌세인트를 디안드레 케르와 교체했고, 호세 시푸엔테스를 대신해 마르쿠스 시머맨식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LAFC는 에보비세와 모란을 불러들이고 알렉산드루 발루타와 야우 예보아를 내보내며 맞섰다.



토론토의 승부수는 말릭 헨리였다. 헨리는 후반 38분 도밍게즈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LAFC는 후반 39분 델가도를 자이우송과 바꿨다.

토론토는 후반 42분 좋은 위치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조르제 미하일로비치가 직접 슈팅으로 연결하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요리스가 침착하게 잡아냈다. LAFC는 후반 45분 예보아의 중거리슛으로 반격했으나 이 슈팅은 위로 높게 떴다.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졌다. 토론토는 경기 막판까지 한 골이라도 터트리기 위해 분투했으나 수문장 요리스를 중심으로 쌓은 LAFC의 성벽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LAFC의 2-0 승리로 끝났다. 토론토전 승리로 리그 6연승에 성공한 LAFC는 MLS 서부 콘퍼런스 3위로 올라서며 포스트시즌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