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 간의 시즌 최종전이 펼쳐질 창원NC파크, 이른 새벽부터 내린 비로 인해 외야 워닝트랙엔 물웅덩이가 생겼고 내야엔 대형 방수포가 덮여있다. 엑스포츠뉴스 창원, 김유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김유민 기자) 이번 시즌 가을야구 막차 티켓의 주인공을 가릴 최종전에 비라는 걸림돌이 생겼다.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는 3일 창원NC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경기가 펼쳐질 창원엔 이날 이른 새벽부터 비가 내렸다. 강한 비가 한 번에 쏟아붓진 않았지만, 비교적 가는 빗줄기가 쉴 새 없이 떨어지며 그라운드를 모두 적셨다. 현재 창원NC파크 외야 워닝트랙엔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겼고, 내야엔 대형 방수포가 덮여 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이날 자정까지 시간당 1~2mm가량의 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SSG는 앞선 143경기에서 75승64패4무(승률 0.540)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정규시즌 3위,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했다.
반면 NC는 현재 시즌 전적 70승67패6무(승률 0.5109)로 6위 KT 위즈(71승68패4무·승률 0.5108)에 승률 1모 앞선 5위에 랭크돼 있다. 이날 SSG전에서 승리하면 같은 날 수원에서 펼쳐지는 한화 이글스와 KT 간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와일드카드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NC와 KT가 나란히 패배해도 순위표는 변하지 않는다.
다만 NC가 패배하고 KT가 승리하면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순위가 뒤바뀌게 된다.
이날 NC는 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프슨을, SSG는 김광현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라일리는 올해 앞선 29번의 선발 등판에서 16승7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하며 다승 부문에서 라이언 와이스(한화 이글스)와 공동 2위에 올라가 있다. 만약 이번 등판에서 선발승을 챙긴다면, 현재 1위 한화 코디 폰세(17승)와 다승 부문 공동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다.
김광현은 포스트시즌에서 감각 유지를 위해 본인이 이날 등판을 자처했다. 김광현의 직전 등판은 지난달 2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5⅓이닝 1실점)이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지난 2일 "(김)광현이는 3일 던진다. 8~90구 정도 던지고 싶다고 해서 웬만하면 광현이에게 5이닝을 맡길 생각"이라고 밝혔다.
변수는 타선이다. 일찌감치 순위를 확정 지은 SSG는 지난 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투수 노경은, 문승원, 내야수 최정, 외야수 기예르모 에레디아, 한유섬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며 가을 준비에 돌입했다. 동시에 투수 신지환, 내야수 최준우, 외야수 이승민, 홍대인 등 젊은 선수들이 선수단에 합류했다. 이밖에 필승조 이로운과 조병현 역시 미리 시즌을 마감했다.
사진=창원, 김유민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