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17:49
스포츠

'귀국' 이정후의 고백, 타율 1할대 추락 걱정했다…"무너지지 않고 올라가 다행" [현장 인터뷰]

기사입력 2025.09.30 19:34 / 기사수정 2025.09.30 20:13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025시즌 일정을 모두 소화한 뒤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사진 고아라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025시즌 일정을 모두 소화한 뒤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사진 고아라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빅리그 풀타임 시즌을 마치고 귀국했다. 100% 만족할 수는 없지만 얻은 게 많은 한 해였다고 돌아봤다.

이정후는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는 자리에서 "시간이 빠르다는 걸 느낀다. 작년에는 한국에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올해는 그런 게 전혀 없었다. 앞으로 잘 쉬고 내년 준비를 잘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2023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빅리그에 입성했다. 샌프란시스코와 계약기간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약 1665억원)라는 역대 아시아 타자 포스팅 최고 대우를 받고 화려하게 태평양을 건너갔다.

하지만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연착륙은 부상에 가로 막혔다. 2024시즌 개막 직후인 지난해 5월 외야 수비 중 펜스에 충돌, 어깨 부상을 당했다. 결국 수술대에 오르면서 페넌트레이스를 조기 마감했다. 성적도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으로 아쉬움이 남았다. 

​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빅리그 풀타임 시즌을 마치고 귀국했다. 100% 만족할 수는 없지만 얻은 게 많은 한 해였다고 돌아봤다.  이정후는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는 자리에서
​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빅리그 풀타임 시즌을 마치고 귀국했다. 100% 만족할 수는 없지만 얻은 게 많은 한 해였다고 돌아봤다. 이정후는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는 자리에서 "시간이 빠르다는 걸 느낀다. 작년에는 한국에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올해는 그런 게 전혀 없었다. 앞으로 잘 쉬고 내년 준비를 잘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2023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빅리그에 입성했다. 샌프란시스코와 계약기간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약 1665억원)라는 역대 아시아 타자 포스팅 최고 대우를 받고 화려하게 태평양을 건너갔다. 하지만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연착륙은 부상에 가로 막혔다. 2024시즌 개막 직후인 지난해 5월 외야 수비 중 펜스에 충돌, 어깨 부상을 당했다. 결국 수술대에 오르면서 페넌트레이스를 조기 마감했다. 성적도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으로 아쉬움이 남았다.  이정후는 다행히 수술 후 재활, 회복이 순조롭게 이뤄졌다.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를 맞은 2025시즌 샌프란시스코가 치른 162경기 중 150경기에 출전, 풀타임을 소화했다. 타율 0.266(560타수 149안타) 8홈런 55타점 10도루의 성적표를 받았다.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친 OPS는 0.734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타율의 경우 규정타석을 채운 샌프란시스코 팀 내 타자 중 1위, 3루타 12개로 내셔널리그 전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뛰어나지는 않지만 마냥 나빴다고 보기는 어려운 성적이었다. 이정후는 다만 2025시즌 초반 페이스가 워낙 좋았기 때문에 최종 성적에 대한 아쉬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 4월까지 30경기 타율 0.319(116타수 37안타) 3홈런 18타점 3도루 OPS 0.901로 펄펄 날았지만 5월부터 조금씩 타격감이 떨어졌다. 특히 6월 25경기 월간 타율 0.143(84타수 12안타)에 그쳤던 까닭에 시즌 전체 타율이 크게 떨어졌다. 이정후는 대신 조금씩 반등에 성공했다. 7월 월간 타율 0.278(79타수 22안타)로 반등한 뒤 8월 월간 타율 0.300(100타수 30안타), 9월 월간 타율 0.315(73타수 31안타)로 제 기량을 되찾았다. 지난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2025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는 3안타를 때려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6월 부진을 제외한 성적을 계산하면 2025시즌 타율은 0.288(476타수 137안타)로 급상승한다.  이정후 개인으로서는 향후 2025시즌 6월 겪었던 최악의 슬럼프를 내년에는 반복하지 않는 게 큰 숙제다. 일단 풀타임 시즌을 부상 없이 잘 마친 만큼 또 한 번의 성장을 다짐 중이다.  이정후는 "올해처럼 야구를 하면서 업다운이 심했던 시즌이 있었나라는 생각이 든다. 경험해 보지 못한 그런 감정들도 느꼈다"며 "거기서 무너지지 않고 조금이라도 치고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준 건 다행이다. 앞으로 얼마나 더 오래 야구를 할지 모르겠지만 내 야구 인생에서 중요한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돌아봤다. 또 "타격 사이클이 떨어졌을 때는 '이러다 정말 타율이 1할까지 떨어지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도 들었다. 타석에서 투수랑 싸워야 되는데 심리적으로 쫓긴 부분도 있다. 한 타석 못 치면 다음에 치면 된다고 생각해 왔는데 (6월에는 안 좋은 결과가) 크게 다가왔다"며 "구단에서 선수들을 비롯해 도움을 주는 사람이 많았는데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대로 끝내고 싶지 않아 훈련도 시즌 중 많이 했는데 그 중에 하나는 얻어걸리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정후는 대신 건강하게 풀타임 시즌을 치른 부분에는 큰 의미를 부여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였던 2024시즌 부상으로 5월에 페넌트레이스를 조기 마감했기에 올해 보낸 1년이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는 입장이다.  이정후는 빅리그 3년차를 맞이한 내년에는 2025시즌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도약을 다짐했다. 개인 성적 역시 전체적으로 더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정후는 "시즌 시작 전 구단과 얘기했던 게 페넌트레이스 150경기 출전이었다. 이걸 잘 소화했던 건 좋게 생각하고 있다"며 "기록적으로는 모르겠다. 조금씩 다 보완이 필요하다. 기록적으로 만족하는 건 없는 것 같고, 안 아프고 150경기를 뛴 정도만 만족스럽다"고 강조했다. 이어 "처음에는 잘 시작했는데 시작이 좋았던 만큼 좋게 끝낸 것 같진 않다. 한창 좋았을 때 모습을 1년 내내 보여주는 게 내 목표가 될 것 같다. 비시즌 열심히 잘 준비해서 잘 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정후는 2025시즌 가장 어려움을 겪었던 부분 기술적인 것보다 멘탈을 꼽았다. 지난 2017년 KBO리그에서 데뷔,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뒤 처음으로 느낀 감정들이 많았다고 돌아봤다. 이정후는 "기술도 기술이지만 심리적인 부분 같은 경우 내가 어디서 배워본 적이 없다"며 "기술이 부족한 부분은 전문가에게 가서 배울 수라도 있지만, 심리적인 건 경험해 보지 않으면 모른다. 올해 경험한 게 앞으로 내가 야구를 하는 데 있어 좋은 자양분이 될 것 같다. 너무 안 좋게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이것을 발판 삼아서 더 좋은 선수가 돼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고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인천 공항, 고아라 기자 ​


이정후는 다행히 수술 후 재활, 회복이 순조롭게 이뤄졌다.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를 맞은 2025시즌 샌프란시스코가 치른 162경기 중 150경기에 출전, 풀타임을 소화했다. 타율 0.266(560타수 149안타) 8홈런 55타점 10도루의 성적표를 받았다.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친 OPS는 0.734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타율의 경우 규정타석을 채운 샌프란시스코 팀 내 타자 중 1위, 3루타 12개로 내셔널리그 전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뛰어나지는 않지만 마냥 나빴다고 보기는 어려운 성적이었다.

이정후는 다만 2025시즌 초반 페이스가 워낙 좋았기 때문에 최종 성적에 대한 아쉬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 4월까지 30경기 타율 0.319(116타수 37안타) 3홈런 18타점 3도루 OPS 0.901로 펄펄 날았지만 5월부터 조금씩 타격감이 떨어졌다. 특히 6월 25경기 월간 타율 0.143(84타수 12안타)에 그쳤던 까닭에 시즌 전체 타율이 크게 떨어졌다.

이정후는 대신 조금씩 반등에 성공했다. 7월 월간 타율 0.278(79타수 22안타)로 반등한 뒤 8월 월간 타율 0.300(100타수 30안타), 9월 월간 타율 0.315(73타수 31안타)로 제 기량을 되찾았다. 지난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2025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는 3안타를 때려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6월 부진을 제외한 성적을 계산하면 2025시즌 타율은 0.288(476타수 137안타)로 급상승한다. 

이정후 개인으로서는 향후 2025시즌 6월 겪었던 최악의 슬럼프를 내년에는 반복하지 않는 게 큰 숙제다. 일단 풀타임 시즌을 부상 없이 잘 마친 만큼 또 한 번의 성장을 다짐 중이다. 



이정후는 "올해처럼 야구를 하면서 업다운이 심했던 시즌이 있었나라는 생각이 든다. 경험해 보지 못한 그런 감정들도 느꼈다"며 "거기서 무너지지 않고 조금이라도 치고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준 건 다행이다. 앞으로 얼마나 더 오래 야구를 할지 모르겠지만 내 야구 인생에서 중요한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돌아봤다.

또 "타격 사이클이 떨어졌을 때는 '이러다 정말 타율이 1할까지 떨어지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도 들었다. 타석에서 투수랑 싸워야 되는데 심리적으로 쫓긴 부분도 있다. 한 타석 못 치면 다음에 치면 된다고 생각해 왔는데 (6월에는 안 좋은 결과가) 크게 다가왔다"며 "구단에서 선수들을 비롯해 도움을 주는 사람이 많았는데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대로 끝내고 싶지 않아 훈련도 시즌 중 많이 했는데 그 중에 하나는 얻어걸리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정후는 대신 건강하게 풀타임 시즌을 치른 부분에는 큰 의미를 부여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였던 2024시즌 부상으로 5월에 페넌트레이스를 조기 마감했기에 올해 보낸 1년이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는 입장이다. 



이정후는 빅리그 3년차를 맞이한 내년에는 2025시즌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도약을 다짐했다. 개인 성적 역시 전체적으로 더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정후는 "시즌 시작 전 구단과 얘기했던 게 페넌트레이스 150경기 출전이었다. 이걸 잘 소화했던 건 좋게 생각하고 있다"며 "기록적으로는 모르겠다. 조금씩 다 보완이 필요하다. 기록적으로 만족하는 건 없는 것 같고, 안 아프고 150경기를 뛴 정도만 만족스럽다"고 강조했다.

이어 "처음에는 잘 시작했는데 시작이 좋았던 만큼 좋게 끝낸 것 같진 않다. 한창 좋았을 때 모습을 1년 내내 보여주는 게 내 목표가 될 것 같다. 비시즌 열심히 잘 준비해서 잘 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정후는 2025시즌 가장 어려움을 겪었던 부분 기술적인 것보다 멘탈을 꼽았다. 지난 2017년 KBO리그에서 데뷔,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뒤 처음으로 느낀 감정들이 많았다고 돌아봤다.

이정후는 "기술도 기술이지만 심리적인 부분 같은 경우 내가 어디서 배워본 적이 없다"며 "기술이 부족한 부분은 전문가에게 가서 배울 수라도 있지만, 심리적인 건 경험해 보지 않으면 모른다. 올해 경험한 게 앞으로 내가 야구를 하는 데 있어 좋은 자양분이 될 것 같다. 너무 안 좋게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이것을 발판 삼아서 더 좋은 선수가 돼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고 했다.

사진=인천공항, 고아라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