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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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희석 "故 전유성, CF 찍고 잘 나가던 내게 '적당히 하라'고…" (임하룡쇼)

기사입력 2025.09.29 12:01 / 기사수정 2025.09.29 17:54

전유성/ 엑스포츠뉴스DB
전유성/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남희석이 故 전유성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지난 28일 '임하룡쇼' 유튜브 채널에는 '전국~ 하룡자랑~'이라는 제목의 '임하룡쇼' 37회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남희석은 KBS 공채 7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활동했던 동기 최승경을 언급하며 "승경이랑 저랑 어릴 때 '너는 나중에 뭐 할거냐?' 해서 저는 '전국노래자랑' MC 할거라고 했다. 그리고 승경이는 '임경옥이랑 결혼할거야' 이랬다. (그런데 결혼을)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임하룡 덕분에 개그맨 활동을 잘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남희석은 "진짜 유명해지게 된 게 '좋은 친구들'의 '비교체험 극과 극'이라는 걸 나갔을 때 동음의의어, 말장난이라고 하지 않나. 요즘 많이 하는 아재 개그를 하룡 형님이 아주 예전부터 하던 것"이라고 전하면서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그걸 들으니까 재밌더라. 너무 웃겨서 죽겠더라. 그 때 이 개그를 많은 분들이 모르실 때인데, 그걸 계속 하시더라. 그래서 '이거다' 싶어서 '좋은 친구들'에 갖다 써서 그걸로 맛을 봤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성공을 맛본 남희석이었지만, 그 개그 스타일을 버리게 됐다고.

남희석은 "'빠라바라밤'으로 뜨고 광고도 많이 찍고 그런 걸 했는데, 전유성 선배가 '적당히 해' 하고 지나가시더라"며 "왜냐하면 제가 거기에 빠져서, 매몰돼서 그 개그에만 머물러 있으니까 더 성장시켜주고 싶으셔서 그런 말씀을 하셨다"고 떠올렸다.

그 이후 전유성에게 많이 의지하고 고민거리도 털어놓게 됐다는 남희석은 "전유성 선배에게 많이 배웠다"고 말했고, 임하룡도 "유성이 형이 툭툭 내뱉는 말이 멋있다"고 이야기했다.



남희석은 "형이 책을 30권 사줬는데 다음 주에 와서 '그 책 어때?' 이러시더라. 그 땐 (유)재석이랑 나이트 다니기도 바쁜데, 27, 28살 때였다"면서 "그런데 '원래 책은 읽기 귀찮은 거야. 시간 날 때 읽는 게 아니고 시간 내서 읽어야 읽혀' 하시더라. 그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탁탁 꽂히게 하는 게 있다"고 감탄했다.

한편, 故 전유성은 지난 25일 전북대병원에서 폐기흉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생전 운영하던 국숫집이 있던 전북 남원 인월면에 안치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임하룡쇼'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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