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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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도 하고 이혼도 했다"…돌아온 김건모, 솔직담백했던 '6년 만의 무대'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9.28 11:30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가수 김건모가 6년 만에 무대에 올랐다.

김건모는 지난 27일 부산 KBS홀에서 ‘25-26 김건모 라이브 투어 'KIM GUN MO'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번 콘서트는 그가 6년 전 활동을 중단한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컴백 무대로, 이미 공연 전부터 팬들과 연예계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공연 제작사 아이스타미디어컴퍼니에 따르면, 김건모는 공연 수개월 전부터 개인 작업실을 공연장과 유사한 음향 시스템으로 리모델링하며 강도 높은 연습을 이어왔다. 공연 직전까지 세 차례의 리허설을 감행했을 만큼, 데뷔 33년 차 국민가수라 해도 6년 만의 무대를 앞둔 긴장과 각오는 사뭇 남달랐을 것으로 짐작된다.

오프닝 영상에서 “하얀 여백이었을까, 깊은 어둠이었을까”라는 내레이션으로 긴 공백을 담담히 풀어내며 6년 만 투어의 서막을 열었다. 설렘과 긴장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팬들 앞에 나타난 그는 “결혼도 하고, 이혼도 하고 그렇게 지냈다”며 역시 그답게 솔직 담백한 투로 근황을 전했다. 중단됐던 지난 투어를 꼭 완성하고 싶었다는 소회를 밝히며 “이번에는 쉼표가 아닌, 마침표를 찍겠다”라는 포부도 드러냈다.



공연 초반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특유의 유머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팬들과 소통하며 유쾌한 분위기로 공연을 이끌었다. ‘서울의 달’,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핑계’, ‘스피드’ 등 대표곡을 포함해 총 27곡을 선보이며 예정된 러닝타임을 훌쩍 넘겼다.

팬들의 그칠 줄 모르는 환호에 앵콜에 이어 리앵콜까지 진행됐고, 김건모는 끝내 북받친 듯한 감정에 오랫동안 일어나지 못한 채 큰절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긴장 속에 시작해 유쾌함으로 채우고, 묵직한 감사로 마무리된 무대였다.

김건모는 그간 방송을 통해 대중에게 친근한 ‘예능형 스타’로 각인돼 왔으나, 이번 공연은 무대가 곧 그의 본향임을 다시금 확인시킨, 진정한 '가수 김건모'의 귀환이었다. 6년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전국 투어는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예매처 상위 랭킹을 휩쓸었고, 이는 팬들 역시 그의 컴백을 오래도록 기다려 왔음을 보여주었다.



앞서 김건모는 2019년 12월 서울 강남구 한 유흥업소에서 여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SBS '미운 우리 새끼' 등에 출연해 활약하던 김건모는 이후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고,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듬해인 2020년 3월 김건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검찰은 2021년 11월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당시 결혼 석 달 차였던 김건모는 아내였던 장지연 씨와도 2022년 6월 협의 이혼했다.

사진 = 아이스타미디어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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