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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 우린 승리 주지 않았어"…'우승 눈앞' LG, '외인 괴물' 잡고 대전서 축포 터뜨리나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5.09.28 05:49 / 기사수정 2025.10.05 16:24

1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5회초 무사 1루 한화 폰세가 투구 준비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1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5회초 무사 1루 한화 폰세가 투구 준비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코디 폰세를 넘고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할까.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2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갖는다. 두 팀은 3.5경기 차에서 3연전을 시작했고, 26일 한화가 4-1로 승리한 뒤 27일에는 LG가 한화를 9-2로 잡으면서 1승1패를 주고받았다. 

1위 LG가 시즌 전적 85승53패3무, 한화가 81승56패3무를 기록하게 되면서 LG의 매직넘버는 '1'까지 줄었다. LG가 28일 경기까지 승리하면 대전에서 우승 확정 축포를 쏘게 된다.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한화 선발투수 폰세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한화 선발투수 폰세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상대는 '리그 최고 에이스' 폰세로 만만치 않다. 폰세는 이날 경기 전까지 28경기 174⅔이닝을 소화해 17승1패, 평균자책점 1.85, 탈삼진 242개로 세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17승을 올린 폰세가 유일하게 승리를 따내지 못한 팀이 바로 LG이기도 하다. 폰세는 KT와 키움 상대로 4승, SSG 상대로 3승을 올렸고, KIA전에서 2승, NC전, 두산전, 롯데전과 삼성전에서 각각 1승을 올렸다. LG전에는 2경기에 나와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LG를 이끄는 염경엽 감독도 지난 4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하루 전인 3일 대전에서 열린 NC-한화전 시청 소감을 전하다가 "그래도 지금까지 폰세에게 우리가 승리를 주지 않았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며 은근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KBO리그 최초 기록인 개막 후 선발 17연승을 달렸던 폰세는 바로 직전 등판이었던 20일 수원 KT전에서는 28경기 만에 패전투수가 되기도 했다. 물론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았음에도 꿋꿋하게 5이닝을 소화한 점은 에이스다웠다.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LG 임찬규가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LG 임찬규가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폰세는 일주일을 푹 쉬고 LG를 만난다. 김경문 감독은 20일 내용이 좋지 않았던 폰세가 하루라도 더 쉴 수 있도록 이번 3연전 로테이션을 조정하기도 했다. 사실상 배수의 진, 한화로서는 '안방에서 축포는 안 된다'는 각오로 경기에 나선다.

반면 LG 선발로 나서는 임찬규는 올 시즌 한화 상대로 '극강'의 모습을 자랑해왔다. 임찬규는 올해 한화전 4경기에 나서 2승, 평균자책점 0.62를 기록했다. 시즌 첫 등판부터 9이닝 완봉승을 거뒀고, 승운이 없었을 뿐 나머지 3경기에서도 퀄리티스타트 이상으로 한화 타선을 묶었다.

9월 2번의 등판에서는 아쉽게 패전투수가 됐다. 7일 SSG전에서 5이닝 5실점(4자책점), 13일 KIA전에서는 6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하고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임찬규는 2주의 긴 휴식을 마치고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경기 중책을 맡는다.

그런데 의외의 변수는 대전 날씨가 될지도 모른다. 경기가 열리는 오후 2시를 전후로 대전에 비 예보가 있다. 만약 경기가 취소되면 예비일로 잡혀 있던 29일 월요일에 경기가 열리게 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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