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7:22
스포츠

"KS 7차전이라고 생각했다" 한화전 앞둔 염경엽 감독, 매직넘버 '3'까지 줄였지만…"전 마음 편한 게 없죠"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5.09.26 18:29 / 기사수정 2025.09.26 18:29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LG가 5:3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파죽의 3연승을 질주, 롯데를 10연패에 빠뜨렸다. 경기 종료 후 LG 염경엽 감독이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LG가 5:3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파죽의 3연승을 질주, 롯데를 10연패에 빠뜨렸다. 경기 종료 후 LG 염경엽 감독이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가 매직넘버를 '3'까지 줄인 후 한화 이글스를 만났다. 아직 한화에게도 역전의 기회는 있지만 우위는 여전히 LG에게 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26일부터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3연전을 치른다. 전날 2위 한화(80승55패3무)가 두산 베어스에 패했고, LG(84승52패3무)는 롯데 자이언츠에 승리를 거두면서 3.5경기차에서 조금은 여유있게 한화를 만나게 됐다.

LG는 한화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지난 24일, NC에 5-10 대패를 당하며 2.5경기차까지 쫓겼다. 1패도 1패지만 KBO 최초 7타자 연속 사사구, 6타자 연속 밀어내기라는 불명예로 분위기가 처질 대로 처졌다.

하지만 25일 롯데를 상대로 11-1 대승을 거두며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선발투수 손주영이 7이닝 7K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오스틴 딘이 홈런 포함 2안타 5타점, 홍창기는 1안타 2볼넷 3득점을 기록하는 등 투타 조화가 완벽했다.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발투수 손주영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발투수 손주영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반면 4일을 쉬고 두산을 만난 한화는 라이언 와이스가 야수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4⅓이닝 6실점(4자책점)으로 물러났고, 타선은 4안타 무득점에 그치는 등 0-7로 패하면서 두 팀의 경기차가 벌어졌다.

26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염경엽 감독은 "그 중요한 시기에, (24일 경기가) 치명타가 될 뻔했다"면서 "어제(25일) 경기가 진짜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한화도 이길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을 했다"고 돌아봤다.

염 감독은 "선수들에게 말은 못 했지만 1.5경기차와 2.5경기차는 분위기가 확 바뀔 수 있다. 야구는 흐름의 경기이기 때문에, 진짜 잠을 못 잤다. 나는 마음 속으로 한국시리즈 7차전과 똑같다고 생각하고 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차가 더 좁혀진다면) 외부에서 오는 분위기, 전체적인 언론 분위기가 바뀐다. '뒤집힐 수 있다' 이렇게 되지 않나. 그런 분위기가 잡히는 걸 절대 무시할 수 없다. 그래서 어제 경기가 이번 3연전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경기를 했다"면서 말했다.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말 2사 한화 선발투수 와이스가 두산 김기연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말 2사 한화 선발투수 와이스가 두산 김기연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5회초에만 6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이 나왔지만 안심할 수 없었다. 염경엽 감독은 "안심할 게 아니라 끝까지 집중해서 가야 한다고 봤다. 그런데 그걸 선수들에게 '이건 중요한 경기'라고 표현하면 그 순간부터 딱 굳어진다. 그걸 SK 때 경험을 했고, 선수들에게 더 자신있게, 편안하게 하라고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경기차를 벌렸지만 염경엽 감독은 여전히 방심하지 않는다. 염 감독은 "나는 마음 편한 게 없다"면서 "어떤 시리즈든 1차전이 가장 중요하다. 그 어느 때보다 오늘 1차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선수들도 인식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한화 선발 류현진을 상대하는 LG는 홍창기(지명타자)~신민재(2루수)~오스틴(1루수)~김현수(좌익수)~문성주(우익수)~구본혁(3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앞서 한화 김경문 감독이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앞서 한화 김경문 감독이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