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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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하, 고현정 미담 전했다 "스태프에 아우터 선물…'사마귀' 그 자체 연기"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5.09.29 07:13

조성하(순이엔티 제공)
조성하(순이엔티 제공)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사마귀' 조성하가 종영 소감과 함께 고현정과의 연기합에 대해 전했다.

지난 26일 서울 마포구 순이엔티에서는 성황리에 막을 내린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사마귀)' 배우 조성하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사마귀'는  20년 전 연쇄살인마 '사마귀'가 잡힌 뒤 벌어진 모방 범죄를 해결하기 위해 '사마귀'인 엄마와 형사 아들이 공조 수사를 펼치는 고밀도 범죄 스릴러다. 극중 조성하는 23년 전 벌어진 '사마귀' 살인사건과 똑같은 모방 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 최중호 역을 맡아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많은 관심 속 막을 내린 '사마귀' 종영 소감에 대해 조성하는 "너무 아쉽다. 8부작이라서 더 아쉽고, 시청자 분들이 너무 좋아해주셔서 더 아쉽다. 변영주 감독을 비롯해서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열악한 환경 속 좋은 작품을 만들고 큰 사랑을 받은 시간이 너무 행복했다. 너무나 오래 기다려온 시간이었기 때문에 이런 시간이 마지막이 된다는 게 아쉬운 마음"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방송 화면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방송 화면


작품의 흥행을 예감했냐는 질문에는 "책을 보고 '이건 무조건 잘 되겠다'고 생각했다. 작가님과 감독님이 고민한 흔적이 많아서, 대본을 읽었을 때 완성도가 좋아 감사했고 재미있더라. 특히 '사마귀' 캐릭터에 고현정 배우가 캐스팅됐다고 해서 더욱 잘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청자들의 최대 궁금증이었던 범인의 정체를 두고는 "너무 (복선을) 혼란스럽게 깔아두셔서 예측하기가 쉽지 않았다. 제 아내도 드라마를 같이 보면서 '범인이냐?'물어보더라(웃음). 같이 보는 회차마다 빨리 범인을 말하라고 하더라. 그게 이 드라마의 매력과 장점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조성하가 연기한 최중호는 극중 과거 정치적인 이유로 '사마귀' 정이신(고현정 분)과 거래를 하고 사건을 은폐, 축소해야 했던 인물로, 현재는 다시 시작된 모방 범죄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런 최중호는 정이신의 연쇄살인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방송 화면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방송 화면


이와 관련해 조성하는 "최중호는 기본적으로 정이신을 연쇄살인범이라고 해서 '범죄자', '나쁜 사람'으로 낙인찍어서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다. 정이신이 했던 행동들에 대해서 결과적으로는 나쁜 일이지만, 심적으로는 이해하기도 하는"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일정 부분은 경찰로서, 그래서는 안 되지만 '정이신이 좀 멋있어 보이기도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 않나 싶다. 그래서 범죄자지만 그냥 범죄자로만 볼 수 없는 미묘한 내적 갈등이 분명히 중호에게는 있다고 생각했다"고 해석했다.

정이신 역을 맡은 고현정과의 연기합은 어땠을까. 조성하는 "정말 재미있었고 즐거웠다. 고현정 배우는 항상 웃으면서 현장에 등장해서, 많은 스태프들과 배우분들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굉장히 많은 역할을 해준 것 같다. 현장에서 선물도 많이 해주고, 스태프들 아우터도 사주고. 틈만 나면 뭐라도 하나 더 챙겨주던 따뜻한 배우였다"라고 미담을 전했다.

이어 "고현정 배우 본인도 현장에 올 때마다 행복해하는 얼굴로 오는 게 보이니 더 좋았다. 물론 고현정이 주인공이라 더 행복하겠지만(웃음). 어찌됐건 분량이 많은 사람이 웃으면서 들어와야 현장이 편안한 게 있다"고 전했다.

촬영장에서 고현정의 연기력에 새삼 감탄하기도 했다고. 그는 "고현정 배우가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순간 순간 감정의 변화, 표정의 변환을 힘을 하나도 들이지 않고 순간적으로 확확 바꾸고 분위기를 새롭게 형성하더라. 눈빛이 남다른데, 그런 건 타고 나는 것 같다. 카메라가 돌아갈 때 변영주 감독이 너무 만족스러워서 입이 귀에 걸리더라(웃음). 고현정 자체로 너무 '사마귀'라서 보고 있으면 행복했다"고 돌아봤다.

사진=순이엔티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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