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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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9번' 손흥민, 충격과 공포! 너무너무 무섭다…"MLS 수비수들 그냥 무너지는 중"

기사입력 2025.09.25 06:42 / 기사수정 2025.09.25 06:42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 둘의 '빅리그 클래스'에 미국 수비수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에 오자마자 무서운 화력을 뿜으면서 화제다. 특히 손흥민이 프랑스 리그1에서 한 시즌 10골을 뽑아내기도 했던 부앙가와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LAFC는 기복이 심한 팀에서 단숨에 올해 MLS 컵 플레이오프 우승후보로 올라섰다.

LAFC는 지난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2025 MLS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전반 12분 선제골을 내준 뒤 손흥민과 부앙가가 4골을 합작하는 쌍끌이 활약에 힘입어 4-1 대역전승을 거뒀다.

손흥민이 미국 무대 적응을 마치고 공격력을 본격적으로 끌어올리면서 LAFC는 신바람 3연승을 챙겼다.

이날 LAFC의 4골은 모두 손흥민 아니면 부앙가가 넣은 것이다. 손흥민은 이날 2-1이 되는 역전 결승포를 넣고 부앙가의 득점 2개를 어시스트하면서 '공격포인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MLS는 어시스트 직전 패스, 이른바 기점 패스의 경우에도 중요한 패스라고 판단될 경우 아이스하키처럼 어시스트를 준다.

그러다보니 손흥민의 이날 도움은 1개가 아닌 2개가 됐다.



지난 두 시즌 LAFC에서 20골 이상 넣으며 기량을 검증받은 부앙가는 손흥민이 지난달 초 온 뒤 화력을 더욱 끌어올리는 중이다. 최근 3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두 번이나 뽑아내는 등 총 7골을 뽑아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완벽한 기회를 손흥민에게 양보하는 등 이타적인 면모까지 뽐내는 중이다.

부앙가는 손흥민이 오기 전만해도 득점왕 레이스 후보가 아니었다. 손흥민 온 뒤 9골을 터트리면서 이번 시즌 득점 수가 순식간에 22골이나 됐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MLS 득점 공동 선두가 됐다.

포스트시즌이 점점 다가오는 상황에서 LAFC는 손흥민의 가세로 단숨에 우승 후보 지목을 받고 있다.

LAFC는 최근 3연승(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전 4-2 원정승·레알 솔트레이크 4-1 원정승·레알 솔트레이크 4-1 홈승)을 거두는 동안 12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5골, 부앙가가 7골 등 둘이 12골을 모두 만들어냈다.

손흥민과 부앙가, 이른바 '흥부 듀오'는 MLS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존엔 부앙가 혼자 고군분투했고, 프랑스 국가대표 공격수였던 38세 올리비어 지루가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다.

지루가 프랑스로 돌아가고 손흥민이 오면서 LAFC가 확 달라졌다.

손흥민과 부앙가 모두 1~2선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프리롤 스타일의 공격수들이다보니 취약한 MLS 수비라인을 어렵지 않게 깨트리며 서로의 골에 도움을 주는 상황이다.

MLS는 최근 리그 수준이 크게 올랐지만 화려한 공격수들을 계속 영입하는 효과가 크다. 수비수들은 미국이나 중남미의 B급 선수들이 많다.

MLS 수비수들 입장에서 왼발과 오른발을 모두 잘 쓰고, 전방 스트라이커 역할과 가짜 9번 역할을 모두 해내며 중거리포까지 펑펑 터트리는 손흥민은 괴물 같은 존재일 수밖에 없다.

여기에 손흥민과 클래스가 어느 정도 맞는 부앙가가 오다보니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시절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과 프리미어리그 최다 기록인 47골에서 서로 골과 도움을 기록하며 생산하던 모습이 그대로 재현되는 중이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지난 18일 레알 솔트레이크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폭발하면서 6경기 5골 1도움을 쌓자 "손흥민이 LA에서 자신의 인생을 즐기는 것 같다. 하지만 미국에 너무 일찍 온 것 아닌가"라고 반문할 정도였다. 이번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홈 경기 뒤엔 '흥부 듀오'를 한꺼번에 조명하면서 "MLS에서 뛰기에 너무 강한가요? 수비수들이 무너지고 있다"라며 다시 둘의 위력이 MLS 수준이 아님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LAFC에서 윙어가 아닌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보직을 받고 실제론 '가짜 9번'처럼 뛰는 손흥민의 움직임에 MLS 수비수들이 추풍낙엽처럼 쓰러지는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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