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김근한 기자) SSG 랜더스가 3위 수성을 위한 막판 총력전을 앞두고 큰 변수와 마주쳤다. 19일 경기 우천 취소로 8연전 일정에 임해야 하는 까닭이다.
SSG는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정규시즌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SSG는 19일 경기 우천 취소로 오는 22일 월요일 경기를 치러야 한다. 19일 오전부터 수도권 지역에 꾸준히 내린 비로 경기 개시 2시간 17분 전 일찌감치 우천 취소 결정이 이뤄졌다. 이로 인해 SSG는 20일부터 27일까지 8연전에 임해야 하는 고난의 일정이 완성됐다.
SSG는 시즌 67승61패4무로 리그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전날 승리한 4위 삼성 라이온즈(시즌 68승65패2무)와 격차는 1.5경기로 좁혀졌다. 8연전 일정을 통해서 3위 자리를 노리는 팀들의 추격을 뿌리쳐야 한다.
SSG는 19일 경기에 박성한(유격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류효승(지명타자)~최지훈(중견수)~고명준(1루수)~정준재(2루수)~조형우(포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내세울 계획이었다.
SSG 이숭용 감독은 19일 취재진과 만나 "지난해도 그렇고 올해도 마지막에 이런 시련이 찾아왔다. 8연전이 만만치 않다. 선택과 집중을 잘해야 한다. 우리는 불펜 야구가 장점인데 8연전 때 그런 부분을 계속 고민해야 할 듯싶다"며 "그래도 지난해와 비교해선 유리한 위치에서 경쟁하는 건 긍정적이다. 팀 타격도 올라와서 이제 팀 선발진만 견고하게 가준다면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SSG는 오는 20일부터 미치 화이트-김광현-드류 앤더슨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두산과의 3연전에 내세울 계획이다.
이 감독은 "앤더슨에게 조금 더 휴식을 줄까 했는데 다음 주 월요일 경기가 생긴다면 앤더슨이 들어갈 확률이 높다. 김건우도 많이 좋아졌다고 해서 고민해봤는데 지금 상황에선 뒤로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두산이 조금 처져 있어도 부담 없이 뛴다면 야구라는 게 또 모른다. 개인적으로 이번 두산 3연전이 되게 중요하다고 본다. 이 고비를 넘는다면 그다음부터는 더 수월해질 수 있을 듯한 느낌"이라고 밝혔다.
한편, SSG와 두산은 오는 20일 경기 선발 투수로 각각 화이트와 최민석을 그대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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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