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오승현 기자) 배우 김다미가 엄마 연기에 도전했다.
1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영화 '대홍수' 야외무대인사가 진행됐다. 김병우 감독과 배우 김다미가 참석했다.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는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건 이들이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SF 재난 블록버스터다.
김다미는 인공지능 연구원이자 엄마 안나를 연기하며 아들 자인(권은성 분)을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독특한 엄마를 연기한 김다미는 "안나의 성격들이 처음에는 드러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점점 후반부로 가며 변하는 안나, 성장하는 안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재난 블록버스터인 만큼 김다미는 물과 사투를 벌인다. 그는 "처음엔 물이 이렇게 많이 나오게 될 줄은 몰랐다. 상상 이상이었다. 그 전에 스쿠버 연습, 물 안에서의 동작, 수영을 많이 배웠다"며 물 속이 아님에도 물 속 얼굴을 표현하는 연구도 했음을 밝혔다.
김다미는 "나중엔 (물이) 익숙해져서 출근하면 수영장에 한 번 들어갔다가 나왔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엄마를 연기한 그는 "현장에 아이 은성이와 소통할 수 있는 선생님이 계셨다. 같이 연기할 때 필요한 부분을 이해할 수 있게 선생님이 도와주셨다"고 이야기했다.
김다미는 "엄마라는 역할, 모성애가 어려운 감정이다. 제가 겪지 못한 감정이라 어려웠는데 은성이와 같이 시간을 보내며 현장에서 아들과 엄마처럼 지내려고 노력했다. 은성이도 되게 많이 노력해줬다"고 덧붙였다.
17일 개막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26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총 328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경쟁 부문을 신설한 부국제는 대상, 감독상을 비롯해 심사위원 특별상, 배우 2인에게 수여되는 배우상, 예술공헌상 등 5개 부문의 '부산 어워드'를 시상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