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인도에서 손흥민(LAFC)과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맞대결을 펼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성사된다면 손흥민은 미국에서 한국에 왔다가 인도를 가는 '초장거리' 살인 일정을 소화하는 셈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월드컵 챔피언' 아르헨티나가 11월 A매치 기간에 인도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르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유력 언론인 가스톤 에둘은 17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르헨티나는 11월 인도에서 열리는 A매치 기간의 두 번째 친선 경기에서 아시아 또는 아프리카 팀과 맞붙는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 옵션은 일본, 대한민국,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라면서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는 지난 8월 2025년 11월 A매치 기간에 인도 케랄라에서 평가전을 치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11월 A매치 일정에 대해 AFA는 "앙골라의 루안다와 인도의 케랄라에서 열릴 예정이다. 상대는 아직 미정이다"라고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이자 2022 카타르 월드컵 챔피언 아르헨티나의 11월 A매치 상대가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대한민국이 인도에서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을 가질 수도 있다는 주장이 등장한 것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끌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도 아직 11월 A매치 2연전 중 한 경기를 확정 짓지 못한 상황이다.
홍명보호는 11월 14일 국내에서 남미의 볼리비아와 평가전을 가진다. 경기 장소와 시간은 추후에 확정될 예정이다.
만약 홍명보호의 11월 A매치 상대로 아르헨티나가 확정된다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을 앞두고 세계적인 축구 강호를 상대로 대표팀 전력과 전술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홍명보호는 이제 개막까지 약 9개월 남은 북중미 월드컵 본선 대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홍명보호는 9월 A매치 기간에 월드컵이 열리는 미국에서 개최국 미국, 멕시코와 평가전을 치렀다. 지난 7일 미국전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10일 멕시코와의 맞대결에선 2-2 무승부를 거뒀다.
10월 A매치 기간엔 FIFA 랭킹 5위인 세계적인 축구 강국 브라질과 홈 경기를 치른다. 홍명보호는 10월 10일 브라질과 친선전을 가지고, 14일엔 파라과이를 상대한다. 두 경기 모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브라질전에 이어 11월에 아르헨티나를 상대하겐 된다면 남미 강호들과의 평가전을 통해 월드컵 본선 전까지 보완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손흥민과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A매치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손흥민과 메시 모두 국가대표팀의 핵심이자 전설이다. 특히 메시는 북중미 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을 은퇴할 가능성이 높아 한국과 A매치를 치를 기회가 더 이상 없을 수도 있다.
특히 손흥민과 메시는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미국에서 맹활약 중인 스타플레이어이기에,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국내 축구 팬들을 포함해 엄청난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메시는 지난 2023년 여름 인터 마이애미에 입단하면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 진출했다. 그는 지금까지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74경기에서 61골 29도움을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달 7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구단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FC로 이적했다.
손흥민은 LAFC에 진출하자마자 메시를 능가하는 인기를 과시했다. LAFC의 존 토링턴 단장은 지난 8월 "LAFC에 입단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손흥민은 전 세계 어떤 선수보다 많은 유니폼을 판매했다"라며 손흥민이 메시보다 더 많은 유니폼을 판매했다고 강조했다.
손흥민도 메시처럼 MLS 무대에서 맹활약 중이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MLS 진출 후 5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핵심 선수를 등극했고, 9월 A매치 기간에 '미국-멕시코' 2연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월드컵을 앞두고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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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