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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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하고 뭉클" 세븐틴, 9인 월드투어의 서막…군백기 시작됐지만 규모는 '업그레이드'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5.09.15 07:20



(엑스포츠뉴스 인천, 명희숙 기자) 그룹 세븐틴이 본격적인 군백기를 알린 가운데, 9인 멤버들은 첫 아시아드 경기장 입성을 시작으로 더욱 업그레이드된 월드투어를 전개한다.

세븐틴은 14일 오후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SEVENTEEN WORLD TOUR [NEW_]'를 개최했다. 앞서 13일부터 시작된 이번 공연은 양일간 진행되며 월드투어의 서막을 알렸다.

2015년 데뷔한 세븐틴은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하며 한층 규모를 키운 월드투어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난다. 이어 홍콩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카이탁 스타디움에 입성한다. 이후 10월 미국으로 옮겨 터코마, 로스앤젤레스, 오스틴, 선라잇, 워싱턴 D.C. 5개 도시에서 9회에 걸쳐 팬들과 만난다.

하지만 이번 월드투어는 완전체 멤버가 아닌 부승관, 도겸, 민규, 디에잇, 준, 조슈아, 에스쿱스, 버논, 디노까지 9인의 멤버가 함께한다. 9월 군 입대를 예정하고 있는 우지와 호시는 월드투어 무대에 오르지 않는다. 정한은 지난해 9월, 원우는 지난 4월 입대해 대체 복무를 이행 중이다.

부승관은 "저희가 어제에 이어 오늘 마지막 공연이다. 날도 많이 선선해지고 오늘 콘서트하기 딱 좋은 날이다"라며 기뻐했다. 이어 민규는 "낮에는 햇빛 때문에 더웠는데 지금은 괜찮은 것 같다"고 했고, 이어 버논 또한 "비도 안 오고 하늘도 좋고 선선한 날에 함께할 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



이번 월드투어의 세트리스트는 지난 5월 발매한 정규 5집 수록곡을 위주로, 그동안 보여준 적 없는 신선한 무대 위주로 꾸며 나갔다. 여기에 멈추지 않고 각기 다른 솔로 무대를 펼치며 9인 9색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디노의 ‘트리거’를 시작으로 준의 ‘쌍둥이자리’, 버논의 ‘샤이닝 스타’, 조슈아의 ‘포츈에이트 챌린지’, 도겸의 ‘해피 바이러스’, 승관의 ‘레인드롭스’, 디에잇의 ‘스카이폴’, 민규의 ‘셰이크 잇 오프’, 에스쿱스의 ‘정글’까지 다채로운 솔로 무대가 이어졌다. 버논은 직접 기타 연주를, 승관은 피아노 연주를 선보이며 감성을 더했다.

앙코르 무대에서는 불꽃 연출이 펼쳐졌다. 앞서 첫날 일부 불꽃이 관객석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있었던 만큼, 소속사 플레디스는 사과문을 발표하고 14일 공연에서는 철저한 안전 확보에 나섰다.

9인 멤버들이 월드투어를 진행해야 하지만 규모 면에서는 한층 확장된 세븐틴을 만나볼 수 있다. 현장에는 입대를 예정하는 우지와 호시, 정한과 원우까지 13인 멤버가 전원이 모이며 훈훈한 우정을 자랑했다.

모든 무대를 마친 9인 멤버들은 그동안의 걱정과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다.



민규는 "9명이서 콘서트를 준비하며 뒤숭숭하기도 하고 이상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이번에 이렇게 잘 준비해서 잘 마무리해서 너무 기쁘다. 문득 멤버들 한 명 한 명이 다르구나 싶었다"며 "그런 13명이 모여 지금까지 합을 맞춰가며 세븐틴이라는 이름으로 힘든 걸 이겨내가며 활동하는 게 참 멋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승관은 "저희가 고민도 많았고 걱정도 많았지만 연습 들어가고 나서부터는 남아 있는 멤버들끼리 의기투합해서 열심히 해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최고의 무대를 보여드리는 게 저희의 몫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다시 한 번 멤버들에게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고 잘 다녀오라고 전하고 싶다. 남아 있는 멤버들끼리도 잘 파이팅하자고 말하고 싶다"고 입대를 앞둔 멤버들을 격려했다.

디에잇은 "멤버들이 군대 가고 빈자리가 생기며 팬들이 우리를 언제까지 사랑할까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근데 10주년을 마치고 이번 콘서트 연습할 때까지 우리 멤버들 모습을 보면 우리 열정 아직 식지 않았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우리가 똑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달려가고 있구나 싶었다. 여전히 마음속 불씨가 꺼지지 않았구나 했다. 우리는 오래 가겠구나라는 생각을 했고 오래오래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라고 하며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사진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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