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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 잊고 살던 문동주, 키움 고춧가루에 당했다…3⅓이닝 8실점 부진 [대전 라이브]

기사입력 2025.09.14 19:14 / 기사수정 2025.09.14 19:14

한화 이글스 우완 파이어볼러 문동주가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5차전에 선발등판, 3⅓이닝 9피안타 3탈삼진 8실점으로 부진했다. 사진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우완 파이어볼러 문동주가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5차전에 선발등판, 3⅓이닝 9피안타 3탈삼진 8실점으로 부진했다. 사진 한화 이글스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대전 왕자' 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2025시즌 최악의 투구로 고개를 숙였다.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 타선의 고춧가루에 당했다.

문동주는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5차전에 선발등판, 3⅓이닝 9피안타 3탈삼진 8실점을 기록했다. 

출발부터 좋지 못했다. 1회말 1사 후 임지열을 좌전 안타로 1루에 내보낸 뒤 최주환의 타석 때 폭투가 나오면서 실점 위기에 몰렸다. 곧바로 최주환에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키움에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주성원을 3루수 땅볼, 임병욱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힘겹게 이닝을 끝냈다.

문동주는 2회초 선두타자 김건희를 유격수 땅볼, 어준서를 중견수 뜬공, 오선진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면서 안정을 찾은 것처럼 보였다. 한화 타선도 2회말 2점을 얻어내면서 문동주에 2-1 리드를 안겨줬다. 

한화 이글스 우완 파이어볼러 문동주가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5차전에 선발등판, 3⅓이닝 9피안타 3탈삼진 8실점으로 부진했다. 사진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우완 파이어볼러 문동주가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5차전에 선발등판, 3⅓이닝 9피안타 3탈삼진 8실점으로 부진했다. 사진 한화 이글스


하지만 문동주는 3회초 집중타를 허용하면서 고전했다. 선두타자 박주홍에 좌전 안타, 송성문에 2루타를 맞아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임지열의 중견수 뜬공 때 3루 주자가 득점, 2-2 동점이 됐다. 계속된 1사 3루에서는 최주환의 1루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득점하면서 2-3으로 키움에 다시 리드를 뺏겼다.

한화 타선이 3회말 1점을 만회, 문동주는 동점 상황에서 투구를 이어갔지만 4회초 급격하게 무너졌다. 선두타자 임병욱, 김건희에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1사 후 오선진에 1타점 적시타, 박주홍에 2타점 3루타, 송성문에 1타점 2루타를 연이어 내줬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3-7까지 벌어졌다. 

한화 벤치는 문동주가 더는 투구를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 투수를 조동욱으로 교체했다. 조동욱이 임지열에 2루타를 맞아 문동주의 책임 주자인 2루 주자 송성문이 득점하면서 문동주의 자책점은 8점까지 늘어났다. 

문동주는 이날 직구 최고구속 158km/h, 평균구속 154km/h를 찍는 등 컨디션과 구위에는 문제가 없었다. 볼넷 없이 타자들과 정면승부를 펼친 점도 고무적이었다. 스트라이크 비율도 64%로 나빴다고 보기 어려웠다. 그러나 키움 타자들에게 잦은 정타 허용 속에 패전 위기에 몰렸다.

한화 이글스 우완 파이어볼러 문동주가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5차전에 선발등판, 3⅓이닝 9피안타 3탈삼진 8실점으로 부진했다. 사진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우완 파이어볼러 문동주가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5차전에 선발등판, 3⅓이닝 9피안타 3탈삼진 8실점으로 부진했다. 사진 한화 이글스


문동주는 이날 키움과의 게임 전까지 2025시즌 21경기에 선발등판, 114이닝을 던지며 11승3패 평균자책점 3.16의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특히 지난 7월 8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이달 6일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8경기 5승무패, 평균자책점 2.49로 순항을 거듭하고 있었다. 

문동주는 여기에 2025시즌 키움 상대 2경기에서 12이닝 무실점, 2승무패로 강세를 보였다. 이날 키움전 부진은 그만큼 예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지난해 4월 28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 기록한 3⅓이닝 9실점에 이어 또 한 번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의 아픔을 겪을 뻔했다. 

한화는 일단 문동주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타자들의 분전 속에 5연승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4회말 공격에서 문현빈의 1타점 적시타, 투수 폭투, 하주석의 2타점 적시타 등을 묶어 4점을 만회했다. 7-9까지 점수 차를 좁히고 게임 후반 역전을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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