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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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2루타' 김민성, '지옥의 12연패' 모두 계산 범위였나…"어느 팀이든 연패 온다, 치고 올라가면 돼" [부산 인터뷰]

기사입력 2025.09.14 09:43 / 기사수정 2025.09.14 09:43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 간의 맞대결, 끝내기 안타로 팀 승리를 이끈 롯데 김민성이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유민 기자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 간의 맞대결, 끝내기 안타로 팀 승리를 이끈 롯데 김민성이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유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유민 기자) '끝내기 주인공' 롯데 자이언츠 김민성이 지난 연패 기간을 돌아보며 가을야구 진출을 약속했다.

김민성은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 5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9회말 끝내기 안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롯데는 이날 선발투수 빈스 벨라스케즈의 1회 5점 대량 실점과 조기 강판으로 어렵게 경기를 출발했다. 김민성은 1회말 빅터 레이예스의 적시타 이후 볼넷을 골라 나갔으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2회 전민재의 투런포와 고승민의 적시 2루타로 5-4까지 추격한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민성은 바뀐 투수 최민준 상대 좌중간 2루타를 때려내며 동점 주자가 됐다. 그리고 후속타자 나승엽의 진루타, 손호영의 적시타에 홈 베이스를 밟아 경기를 5-5 동점으로 만들었다.

5회초 고명준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다시 2점 리드를 내준 롯데는 5회말 선두타자 나승엽의 솔로포를 시작으로 4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9-7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진 2사 1, 2루 상황 김민성이 볼넷을 골라 나가며 베이스를 가득 채웠으나, 이닝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나승엽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 이닝이 종료됐다.

롯데 자이언츠 김민성이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 5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9회말 끝내기 안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김민성이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 5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9회말 끝내기 안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민성은 SSG에 11-11 동점 추격을 허용한 9회 결정적인 한 방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레이예스의 중전안타로 만들어진 1사 1루 상황, SSG 마무리 조병현을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 몰린 김민성은 4구째 몸쪽 보더라인으로 파고든 패스트볼을 과감하게 잡아당겼다. 

타구는 좌익수 키를 넘어 펜스를 맞고 떨어졌고, 1루 대주자로 투입된 장두성이 3루를 돌아 홈 베이스까지 파고들면서 끝내기 득점을 올렸다. 김민성의 끝내기 적시 2루타.

롯데 자이언츠 김민성이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 5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9회말 끝내기 안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김민성이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 5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9회말 끝내기 안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


이날 끝내기의 주인공 김민성은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나 "1회부터 경기가 어려웠는데, 타자들이 바로 따라가는 득점을 만들어주고 투수들이 잘 버텨줘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끝내기 타석을 두고는 "(조병현이) 일단 구위가 너무 좋다. 일단 주자 1루에 (장)두성이가 대주자로 나갔으니, 배트를 갖다 대는 것보다 삼진을 당하더라도 한 번 더 뒤 타자들에게 연결을 시켜줘야겠다는 생각으로 빠른 공을 보고 들어갔다. 다행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회상했다.

롯데 자이언츠 김민성이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 5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9회말 끝내기 안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김민성이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 5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9회말 끝내기 안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


지난 8월 12연패 수렁에 빠져 극심한 침체기를 겪었던 롯데는 9월 첫 5경기에서도 내리 패배하며 또다시 장기 연패를 겪었다. 팀 순위는 단독 3위에서 가을야구 진출을 걱정해야 할 만큼 수직 하락했다. 하필 이런 어려운 때에 선수단 주장 전준우의 부상 이탈, 베테랑 정훈의 2군행으로 1군 엔트리에 남아있는 고참급 야수는 사실상 김민성뿐이었다.

김민성은 "초반에 워낙 잘 나갔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어느 팀이든 연패가 들어온다"며 "그게 조금 길어지다 보니 선수단 내에서 어수선한 분위기도 있었고, 경험이 적은 선수들은 조금 부담을 느꼈던 것 같다"고 연패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부담감이)없었다. 이런 상황이 있을 수 있고, 빨리 잘 마무리해서 넘기면 다시 치고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주전 선수들이 얼마나 좋은 플레이를 하고 결과를 만드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그냥 믿고 응원해 주고 계속 쳐지지 않게 해 주는 것밖에 없다"라고 팀 분위기를 추스른 비결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연패 기간을 선수들이 겪으면서 분명히 자신의 커리어와 팀적으로도 분명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인 김민성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선수들의 자신감이나 플레이하는 거에 있어서 좋은 모습이 나오고 있다. 잘 마무리해서 꼭 팬분들이 원하는 가을야구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남은 정규시즌 각오를 밝혔다.

롯데 자이언츠 김민성이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 5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9회말 끝내기 안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김민성이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 5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9회말 끝내기 안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


사진=부산, 김유민 기자 / 롯데 자이언츠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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