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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80…신예은→김다미, 버스안내양 취업 '파격', 다이얼 전화기까지 고증 (백번의 추억)[종합]

기사입력 2025.09.11 15:31



(엑스포츠뉴스 구로, 이예진 기자) 배우 김다미, 신예은, 허남준 주연의 '백번의 추억'이 시청자들을 1980년대로 이끈다.

11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더 링크 호텔에서 JTBC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상호 감독, 김다미, 신예은, 허남준이 참석했다.

‘백번의 추억’은 1980년대, 100번 버스 안내양 영례와 종희의 빛나는 우정, 그리고 두 친구의 운명적 남자 재필을 둘러싼 애틋한 첫사랑을 그린 뉴트로 청춘 멜로 드라마다.

‘일타 스캔들’, ‘한 번 다녀왔습니다’, ‘아는 와이프’, ‘역도요정 김복주’, ‘오 나의 귀신님’ 등을 집필한 안겨준 양희승 작가와,  ‘서른, 아홉’의 김상호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김상호 감독은 1980년대가 배경인 작품에 대해 "겪은 분들, 겪지 않은분들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젊은 세대들에게는 신선함을, 그 당시를 세대들에게는 추억을 안길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다미는 "첫사랑을 느끼는 그때만의 사랑의 감정이 있다고 얘기를 들어서 첫사랑이지만 감정을 느꼈을 때 크게 느끼고 크게 표현하는 그시대에 맞춰서 해보고 싶었다. 그런 연기를 좀 하려고 노력을 했던 것 같다"며 낭만 있던 시대 속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극 중 김다미는 청아운수 100번 버스 모범 안내양 고영례 역할을 맡았다.

청아운수에 혜성처럼 나타난 신입 안내양 서종희 역할을 맡은 신예은은 "외형적인 스타일링을 말씀드리자면 버스 안내양 무리들에서 조금은 다른, 독보적이고 뭔가가 특별해 보이고 눈에 띄는 그런 이미지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 나팔바지, 청자켓을 많이 소화해보았지만 그 외에 그시대에 없을법한 스타일링을 시도해 봤다. 시크하고 그 무리와는 다른 느낌을 살려보려고 했다"며 자신의 역할을 소개했다.

허남준은 정신고등학교 3학년 백화점 사장 아들, 한재필 역할을 맡았다. 허남준은 "아버지에게 많이 여쭤봤던 것 같다. 그런 설명을 듣는 경우도 있었지만, 정확한 해답을 얻는 것보다도 정서를 느끼기 위해 물어봤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다미는 신예은과의 호흡 소감에 대해 "예은이와도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외향적인 스타일이 아니다보니까 서로의 분위기를 느끼고 차근차근 친해졌던 것 같다. 친해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기보다 스며들었다. 같이 호흡하면서 점점 더 느껴지는 게 크게 와닿았다. 그렇게 연기를 하면서 호흡을 했던 것 같다. 현장에서 봤을때 예은이는 연기에 대한 열정을 많이 가진 친구라고 느끼고 그런 점에서 많이 느꼈다. 신 하나도 허투루 하지 않는"이라며 극찬을 더했다.

신예은은 김다미와의 호흡 소감에 대해 "다미 언니가 가진 차분하고 온화한 따뜻한 미소가 있지 않냐. 작품에 적응하고 종희를 만들어가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됐다"라며 "감탄할 때가 되게 많았다. 주변 사람들에게 다미 언니 이야기를 되게 많이 했는데, 종희로서 고민이 되는 부분이 있거나 때로는 이 작품을 잘 해낼 수 있을까 고민이 들 때 극 중 '슬프다' 등의 감정이라고 생각을 안 해도 자연스럽게 종희가 되는 기분을 처음 느껴봤다"고 전했다. 

이어 "'김다미 언니라는 배우는 대단한 사람이다'라는 생각을 했고 영례와 다미언니는 닮았다고 생각했다. 극 중에서 사랑하게 된 것처럼 다미언니의 삶을 응원하게 되고 언니가 행복했으면 좋겠고 누가 괴롭히면 혼내주고 싶은 마음이 생겨버렸다. 애틋하고 소중한 언니가 되었다"고 전했다. 서로 극찬을 이어가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한 32세인 허남준은 이번 작품에서 교복을 입게 됐다. 이에 대해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교복입을 수 있는 역할을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노력한 부분에 대해 "머리, 메이크업, 옷. 그게 전부였다. 제가 할 수 있는건 없었다. 피부관리는 안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김 감독은 "교복입은 역할, 20세 역할로 시작을 하는데 80년대를 준비하면서 많은 자료를 찾아보다 보니까 그 당시에 어리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훨씬 성숙해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20세는 지금 기준으로 30대 이상으로 보이는 게 있었고, 배우분들을 어리게 가는 것보다는 시대상을 맞춰서 가보자는 게 있었다"며 설명을 더했다. 

또한 "전반부, 후반부로 얘기로 나뉜다. 전반부는 풋풋한 모습이라면, 후반부는 성숙해진 다음에 모습이 다시 등장을 한다"며 세 배우를 왜 캐스팅했는지 알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김다미는 2020년 방영됐던 '이태원 클라스' 이후로 5년만에 JTBC 드라마로 컴백해 기대감을 더했다. 김다미는 "'이태원 클라스'가 5~6년 됐는데 JTBC에서 재밌는 드라마로 만나 뵐 수 있어서 (감사하다)"라며 "재밌어해주셨으면 좋겠고, 저도 본방 볼 때 기대가 될 것 같다.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신예은은 '더 글로리'로 얼굴을 알린 이후, '꽃선비 열애사', '정년이' 등 시대극에 자주 출연하는 것에 대해 "다양한 시대를 살아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조선시대로 가야 한다면 기본부터 충실하려고 해서 무조건 연기 수업을 받았던 것 같다. 말의 억양이나 장단음, 한복을 잡는 법, 걸음걸이 느낌들도 그렇고"라고 말했다.

이어 "'정년이' 작품도 그렇고 자문을 많이 구하기도 한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제 얼굴이 독보적이고 특별하지 않지만 어느 환경에 던져놔도 물들 수 있는 좋은 달란트를 가졌다고 생각을 해서 자신감을 가지려고 하는 편이다. 제가 입는 옷 스타일, 헤어스타일에 따라서 연기에 대한 강점, 몰입이나 인물로 다가가는데 금방금방 쉽게 되는 것 같다. 백번의 추억 같은 경우는 슬림한 나팔바지 입으면서 걸음걸이, 미스코리아 같은 태를 만들어내기도 하고 그런 식으로 캐릭터를 만들어간 것 같다"고 전했다.

허남준은 1980년대 배경에 대해 "버스 안내양이 제일 신기했다. 다이얼 전화기 같은 소품도 봤던 적이 있다"며 "버스에 타서 토큰이나 회수권을 안내양에 내미는 모습은 눈앞에서 보니 정말 신기했다"고 전했다.

1980년대를 배경으로 시청자들에게 어떤 추억, 신선함을 전할지 기대감이 모인다. 

'백번의 추억'은 오는 13일 오후 10시 4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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