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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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냐 서정원이냐' 中 축구, 누가 와도 초대박! 그런데 "김칫국 아냐?" 쓴소리도…대표팀 사령탑 후보 6인에 벤투·SEO 언급

기사입력 2025.09.08 09:22 / 기사수정 2025.09.08 09:22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파울루 벤투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서정원 청두 룽청 감독이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다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후보에 있다고 해서 반드시 선임까지 이어진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벤투나 서정원 감독 등을 후보로 정한 중국의 지금 모습은 김칫국을 마시고 있는 듯하다. 

오히려 중국의 대표팀 감독 선임 상황은 그다지 좋지 않다. 지난 6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탈락한 뒤 세 달 동안 새 감독 찾기에 나선 중국은 자신들이 후보로 삼은 지도자들 중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인물이 없어 감독 공개 채용에 나선 상태다. 

중국 매체 '소후'는 7일 "여러 보도에 따르면 독일 출신 로저 슈미트 감독, 포르투갈 출신 파울루 벤투 감독, 우즈베키스탄 출신 카파제 감독이 유력한 감독 후보 3인방으로 꼽히고 있지만, 예산 부족과 시간의 압박 등의 어려움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후'는 베이징 궈안을 지도한 경험과 타 후보들에 비해 연봉 등 비용적인 면에서 장점이 있는 슈미트 감독이 유력 후보라고 설명했다.

언론은 "그의 유연한 전술 시스템은 베이징 궈안의 중국 슈퍼리그 준우승과 SL 벤피카의 더블을 이끌어냈다"면서 "더욱 중요한 것은 그가 자발적으로 연봉을 200만 유로(약 32억원)로 삭감했다는 점이다. 이는 중국축구협회의 예산 상한선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유일한 우려는 그의 아시아 코칭 경험 부족"이라며 현재로서는 슈미트 감독이 가장 좋은 선택지라고 했다.

벤투에 대해서는 "한국을 카타르 월드컵 16강으로 이끈 벤투는 충칭 리판에서의 경험을 보유해 중국 축구계를 깊게 이해하고 있다. 120만 유로(약 19억원)의 연봉은 더욱 매력적인 제안을 제공한다"면서도 "그러나 그의 나이와 충칭과의 계약 종료 과정은 그의 대인 관계 능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으며, 그는 아직 중국축구협회와 접촉하지 않은 상태"라며 우려섞인 시선을 제기했다.

또 "카파제는 우즈베키스탄을 2026년 월드컵 본선으로 올려놓은 놀라운 다크호스다. 그는 아시아 축구에 대해 풍부한 지식을 갖고 있으며, 예산 내에서 연봉을 감당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최고 수준의 국제 대회에서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과 우즈베키스탄에서의 경질은 그를 덜 매력적으로 만든다"며 다른 후보인 카파제 역시 아쉬운 점들이 있다고 짚었다. 



'소후'에 따르면 슈미트와 벤투, 카파제 외에도 세 명의 지도자들이 후보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매체는 서정원 감독과 크로아티아의 스티막, 그리고 지난 7월 감독 대행으로 동아시안컵에 참가했던 데얀 주르예비치 감독이 잠재적 후보로 이야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중국 슈퍼리그 선두를 달리는 청두의 선전을 이끌고 있는 서 감독에 대해서 '소후'는 "서정원은 리그 최고의 수비진을 구축했고, 그의 예상 연봉인 150만 유로(약 24억원)은 예산 내에 있다"며 재정적인 부분만 따졌을 때 중국축구협회가 서 감독을 충분히 선임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서 감독이 중국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다. 현재 중국 슈퍼리그 우승을 꿈꾸고 있으며, 아시아 최고의 팀들이 경쟁하는 무대인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참가를 앞두고 있는 서 감독이 시즌 중 팀을 떠나 중국 대표팀으로 향할지는 미지수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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