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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업적, 비교 불가능 수준"…'SON 영입' 레비 회장, 토트넘 역사 새로 쓰고 사임→"가장 중요한 사업 중 하나"

기사입력 2025.09.06 04:5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다니엘 레비 회장이 토트넘 홋스퍼 최고경영자(CEO)로 25년간 일하는 동안 성사시킨 최고의 영입 중 한 명으로 손흥민(LAFC)이 뽑혔다.

토트넘은 지난 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 홋스퍼는 다니엘 레비 회장의 사임을 발표한다"라고 전했다.

구단은 "토트넘은 지난 25년 동안 끊임없이 변화해 왔다. 20시즌 중 마지막 18시즌에 유럽대항전에 출전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인정 받는 축구 구단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라며 "최고 수준의 대회에서 꾸준히 경쟁하면서 최근 유로파리그 우승을 포함해 수많은 성공을 거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단은 승계 계획의 일환으로 최근 몇 달 동안 여러 고위 임원을 임명했다"라며 "비나이 벤카테샴이 CEO로, 토마스 프라크가 남자팀 감독으로, 마틴 호가 여자팀 감독으로 됐다. 이는 클럽이 장기적인 스포츠 성공을 이룰 수 있도록 설립하려는 야망의 일환이다"라며 CEO 교체 소식을 발표했다.



레비 회장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경영진과 모든 직원들과 함께 해 온 업적이 정말 자랑스럽다. 우리는 이 클럽을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는 세계적인 거물로 만들었다"라며 토트넘에서 25년 동안 CEO로 일한 소감을 드러냈다.

또 "더 나아가, 우리는 공동체를 만들었다. 저는 릴리화이트 하우스와 홋스퍼 웨이 팀부터 모든 선수와 감독까지, 수년간 이 스포츠에서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었던 행운을 누렸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지난 몇 년간 저를 응원해 주신 모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항상 순탄했던 여정은 아니었지만, 상당한 발전을 이뤘다. 앞으로도 이 클럽을 열정적으로 응원하겠다"라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피터 채링턴 비상임 회장은 "이사회를 대신하여 수년간 클럽에 헌신하고 충성심을 보여준 다니엘 레비와 그의 가족에게 감사드리고 싶다"라며 레비 회장에게 감사를 표했다.



레비 회장은 2001년 토트넘 CEO로 부임한 후 구단을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빅클럽 중 하나로 성장시켰다.

특히 기존 홈구장이던 화이트 하트레인의 노후화가 심각하자 10억 파운드(1조8000억원) 들여 6만 2000석 규모의 최신 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2019년 완공하면서 구단 수익을 크게 끌어올렸다.

선수 보강에서도 레비 회장은 토트넘 구단 역사에 남을 만한 영입을 몇 차례 성공시켰다. 그중 한 명이 바로 손흥민이다.

토트넘 소식통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5일 "다니엘 레비는 토트넘 회장직을 25년간 맡아온 후 자리에서 물러났다"라며 "그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대한 투자를 지휘했으며, 토트넘이 세계 축구의 강팀으로 성장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레비 회장은 토트넘은 이적 협상을 진행할 때 항상 꼼꼼한 협상가라는 명성을 얻었으며, 우리는 이를 염두에 두고 그의 최고의 영입 5가지를 되돌아본다"라고 덧붙였다.

매체가 꼽은 레비 회장이 토트넘에 재임하는 동안 성사시킨 최고의 영입생 5명은 가레스 베일, 루카 모드리치, 저메인 데포, 얀 베르통헌, 그리고 손흥민이다.

손흥민에 대해 언론은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을 떠나 약 2000만 파운드(약 375억원)의 이적료로 LAFC에 이적했으며, 그의 업적은 클럽의 현대사에서 거의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이다"라고 평가했다.



또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간 훌륭한 활약을 펼쳤고, 그 동안 450경기 이상 출전해 170골 이상을 기록했다"라며 "그는 2013년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이적한 후 진정한 토트넘의 레전드로 자리매김했고, 위고 요리스가 떠난 후 2시즌 동안 팀을 이끌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레비 회장이 원래 손흥민 영입에 투자한 2200만 파운드(약 412억원)의 대부분을 10년 후에 돌려받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손흥민은 레비 회장의 가장 중요한 사업 중 하나로 손꼽힐 만하다"라고 주장했다.


사진=엑스포츠뉴DB,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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