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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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밖으로 나온 '블루 아카이브', 팬덤과 함께 만드는 확장의 서사

기사입력 2025.09.04 15:25



(엑스포츠뉴스 유희은 기자) 넥슨의 ‘블루 아카이브’가 견고한 팬덤을 기반으로 게임의 세계를 현실로 확장하고 있다. 테마 카페, 글로벌 브랜드 협업, 오케스트라 공연까지 이어지는 행보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IP의 매력을 다각도로 풀어내는 장기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8월 서울 용산에 문을 연 첫 공식 테마 카페 ‘카페 메모리얼’은 게임 속 세계관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캐릭터 콘셉트를 반영한 메뉴와 공간 연출, 대형 포토존, 현장에서만 구할 수 있는 오리지널 굿즈까지 모든 요소가 팬들의 ‘현실 속 블루 아카이브’를 완성시켰다. 오픈 직후부터 좌석이 빠르게 마감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고, SNS에는 방문 인증샷과 현장 후기가 연이어 올라왔다.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도 눈에 띈다. ‘블루 아카이브’는 국내 게임 업계 최초로 세계적인 플레잉 카드 브랜드 ‘바이시클’과 손잡고 컬래버 카드를 선보였다. 5명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가 참여해 캐릭터를 중세 서양 판타지 콘셉트로 재해석했으며, 학원과 동아리 설정을 문양 디자인에 반영해 세계관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수집 아이템으로 완성됐다. 여의도 팝업스토어에서는 카드 전시뿐 아니라 카드 마술, 미니 게임 등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제품 이상의 경험을 제공했다. 현장을 찾은 팬들은 “디자인과 완성도가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즉석에서 구매를 결정하기도 했다.



음악을 통한 확장도 활발하다. ‘블루 아카이브’의 인기 악곡을 오케스트라 편곡으로 선보이는 ‘사운드 아카이브: 디 오케스트라’ 전국 투어는 각 지역마다 특색 있는 무대를 구성해 팬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전했다. 기존 곡의 분위기를 한층 풍성하게 살린 편곡과 색소폰, 대금 등 특별 악기 협연은 단순한 게임 OST 공연을 넘어선 완성도를 보여줬다. 전국 투어의 성원에 힘입어 9월 서울에서의 앵콜 공연도 확정돼, 투어에서 특히 반응이 좋았던 곡들과 신규 협연 무대가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러한 행보는 ‘블루 아카이브’가 단순히 온라인에서 즐기는 게임이 아니라, 팬들의 일상과 문화 속에서 함께 호흡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오프라인 경험은 팬들이 느끼는 애정을 구체적인 형태로 바꿔주고, 이는 다시 게임 속 몰입과 커뮤니티 활동으로 이어진다. 넥슨은 이를 통해 ‘블루 아카이브’를 하나의 서브컬처 대표 브랜드로 공고히 하며, IP의 가능성을 더욱 넓히고 있다.

사진 = 넥슨

유희은 기자 yooheeki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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