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가수 윤민수와 방송인 홍진경이 이혼 고백 후 전배우자와 쿨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 다양한 반응을 얻고 있다.
3일 윤민수의 아들 윤후는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가족 여행 #우리 엄마 아빠 #먹을 텐데 #아빠 그만 가자"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윤후가 가족여행을 떠난 근황이 담겼다. 특히 윤후의 부모인 윤민수와 김민지는 이혼했지만 함께 가족여행을 떠난 모습을 보여 시선을 모았다. 윤민수와 김민지가 나란히 길거리를 걷고 있는 모습도 포착돼 이목을 모았다.
윤민수는 2006년 1살 연상의 김민지와 결혼했다. 슬하에 윤후를 품에 안았고, 이들 가족은 MBC '아빠! 어디가?'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결혼 18년만인 지난해 이혼 소식을 전했다.
최근 SBS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윤민수는 전처와 여전히 한 집에 살며 동거 중인 모습을 보였던 바. 함께 여행까지 떠난 근황이 전해져 뜨거운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윤민수는 전처와 한 집에 사는 이유에 대해"정리할 부분이 많은데 그 중 하나가 집이 매매가 돼야 따로 헤어졌을 때도 정리가 되는 부분이 있다. 어떻게 하다 보니까 같이 지내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지금 생각해 보면 무조건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가족들끼리 모여서 밥을 먹고 대화를 나눠야 한다. 솔직히 나는 그걸 못한 게 되게 후회스러운 게 많다"면서 "모임할 때나 밥을 먹지, 가족끼리 밥을 먹으면서 대화를 한 적이 별로 없다. 그래서 '그런 것만 좀 했었어도 이렇게까지 되지 않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라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윤민수가 이혼 후 전처와 한집살이를 이어가는 것에 더해 가족여행으로 함께 여행을 떠난 근황까지 전해져 놀라움을 안기는 중이다.
네티즌들은 "이해는 안된다", "이게 돼?",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 "아들 위해 저럴수도 있지", "위장이혼 아니냐", "집안 사정은 그들만 아는 것"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앞서 홍진경 또한 22년만 이혼발표를 하며 전남편과 오히려 진정한 우정을 쌓게 됐다고해 놀라움을 안긴 바 있다. 전남편이 집에 자주 오며, 자신의 엄마와 시어머니도 자주 만나 식사를 하는 사이라고도 전했다.
홍진경은 2003년 일반인 사업가 김모 씨와 결혼해 라엘 양을 뒀다. 그러나 지난달 22년만 이혼발표를 해 충격을 안겼다.
홍진경은 정선희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혼 심경을 전하며 "안타까운 건 우리가 비로소 남이 되어서야 진짜 우정을 되찾은 게 안타깝다.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홍진경은 "결정적으로 한 사람의 잘못이 있다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혼 이유에 대해 "그게 더 이상 없다는 게 제일 큰 이유였다. '다들 그러고 살아. 그렇다고 다 이혼하니?'라고 하면 할 말 없지만 우리의 개인적인 선택이고 우리는 그 부분이 힘들었기 때문에 사람마다 힘든 부분이 다를 수 있지않냐"라며 주어를 밝히지 않아 궁금증을 높였다.
네티즌들은 "많은 고민의 시간과 힘든 선택의 과정을 지나오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편안한 이혼 발표 .. 정말 홍진경답다", "솔직한 모습", "따로 또 같이 행복하세요", "가족은 법적 잣대로 얘기 나눌 수 없는 부분", "응원합니다", "우정을 지킬 수 있는사이. 저도 그렇습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혼 후에도 전 배우자와 함께하는 윤민수와 홍진경의 근황은 대중에게 신선한 놀라움과 다양한 해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부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는 한편, 또 다른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가족을 지켜가려는 모습에 공감을 표하고 있다.
사진=윤후 계정, 엑스포츠뉴스DB, 각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