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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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필승조 나오면 뭐하나…'또 연패 탈출 실패' KIA, 가을야구와 계속 멀어지고 있다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5.09.04 00:04 / 기사수정 2025.09.04 00:04

22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개막전 경기, 1회초 KIA 선발투수 네일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2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개막전 경기, 1회초 KIA 선발투수 네일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또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4차전에서 1-2로 패배하면서 4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57승63패4무(0.475)가 됐다.

투수들은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선발 제임스 네일이 5이닝 10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고, 이준영(⅔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성영탁(1⅓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전상현(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정해영(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이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타선이 문제였다. 이날 KIA는 9안타를 뽑았지만, 단 1점밖에 얻지 못했다. 1회말 최형우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린 뒤 점수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29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9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IA는 지난주와 이번주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했다.

네일과 아담 올러, 이의리의 순번을 조정했다. 네일과 올러가 3~4일 SSG전에 선발로 나서게 됐고, 로테이션상 3일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이의리는 5일 광주 KT 위즈전에 선발로 나선다.

경기 전 이범호 KIA 감독은 "네일이 나흘 쉬고 선발 등판하는 건 예정됐던 등판"이라며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까지 우리 팀에 중요한 시기인 만큼 네일과 올러 선수에게 이번주까지 나흘 휴식 이후 선발로 나가는 것에 대해 얘기해놓은 상황이었다. 그래서 네일이 오늘(3일) 던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IA는 경기 초반 선취점을 뽑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네일이 2회초와 3회초에 각각 1실점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타선도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좀처럼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특히 김태군과 김호령이 각각 2회말, 5회말에 병살타를 기록하면서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7회말 1사 1루에서는 대주자로 나간 박재현이 2루 도루에 실패했다.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KIA는 9회말 김선빈, 최형우의 연속 안타로 득점권 기회를 마련했다. 장타력을 갖춘 나성범, 오선우에게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나성범과 오선우 모두 SSG 마무리투수 조병현을 상대로 삼진을 당했다. 2사 1, 2루에서 등장한 박재현도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올러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올러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가을야구 이상을 바라본 KIA는 지난달 중순 이후 큰 위기를 맞이했다. 8월 1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부터 24일 광주 LG 트윈스전까지 9경기에서 1승8패에 그쳤다. 26~28일 문학 SSG전에서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지만, 29~31일 수원 KT 위즈전에서는 1승2패로 아쉬움을 삼켰다.

그 사이 중위권 팀들이 힘을 내면서 KIA의 상황은 더 어려워졌다. 4일 현재 KIA와 공동 4위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의 격차는 4경기 차다.

KIA는 4일 SSG전 선발로 올러를 예고했다. 올러도 네일과 마찬가지로 나흘 휴식을 취한 뒤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KIA가 올러와 함께 4연패를 끊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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