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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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상대 홈런' 콜업 자축포 날렸는데, 수비에서 대량 실점 빌미…윤도현,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5.09.03 14:34 / 기사수정 2025.09.03 14:34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 윤도현이 1군 복귀전에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KIA는 확대 엔트리 시행 첫날인 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윤도현과 정해원, 포수 한승택, 신인투수 김태형과 이성원을 콜업했다.

윤도현은 지난 7월 1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약 두 달 만에 1군의 부름을 받았다.  6월 11일 광주 삼성전에서 땅볼 타구를 처리하다 오른손을 다쳤고. 병원 검진 결과 오른손 검지 중위지골(중간마디뼈) 원위부 골절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다.

시즌 내 복귀가 어려울 것으로 보였으나 8월 26일부터 퓨처스리그 출전을 시작해 1군에 돌아왔다. 8월 26일 LG전부터 8월 31일 두산전까지 6경기에서 18타수 6안타 4볼넷 3타점 8득점으로 기록이 나쁘지 않았다. 이날 윤도현은 1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한화 선발 류현진을 만나 1회초 첫 타석부터 우전안타를 뽑아낸 윤도현은 0-03으로 맞서있는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두 번째 타석에서 류현진의 초구 145km/h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윤도현의 시즌 5호 홈런으로, KIA가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KIA로서는 애석하게도 한화의 결정적인 순간 역시 윤도현에게서 나왔다. 5회말 김도현이 흔들리며 이원석과 손아섭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하주석이 번트를 댔고, 포수 김태군이 3루 송구를 선택했으나 베이스 커버가 늦은 윤도현이 베이스를 밟지 않고 공을 받으면서 주자와 타자 주자가 모두 살아 무사 만루가 됐다. 실책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치명적인 실수였다. 

이후 한화가 문현빈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만들었고, 노시환의 스리런 후 이진영과 김태연, 이도윤, 이재원의 연속 안타로 점수를 7-1까지 벌렸다. 김도현이 내려가고 5명의 투수가 더 등판한 KIA는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김기훈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7점 이상을 실점하고 3-21 대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범호 감독은 "경기를 많이 안 나가 봤으니까 잘하다가도 안 좋은 상황이 생길 수 있다. 그걸 극복하고 이겨내야 좋은 선수가 된다. 지금은 실수를 하더라도 놔두면서 성장할 수 있게끔 하고 싶다. 공격력이 아까우니까 공격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는데, 애석하게도 곧바로 아쉬운 장면이 나오고 말았다.



사진=KIA 타이거즈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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