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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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팀은 베테랑이 올라왔는데..." SSG, 왜 신인 3명이나 1군 엔트리에 등록했을까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5.09.02 18:27 / 기사수정 2025.09.02 18:27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가 신인 선수 3명을 1군에 올렸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5차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를 조정했다.

1일부터 확대 엔트리가 시행되면서 각 구단별 1군 등록 인원이 28명에서 33명으로 늘어났다. 투수 박기호가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투수 박시후, 정동윤, 천범석, 포수 이율예, 내야수 최준우, 홍대인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6명 중 3명(천범석, 이율예, 홍대인)이 신인이다.



1라운더 포수 이율예는 퓨처스리그(2군)에서 52경기 120타수 40안타 타율 0.333, 8홈런, 25타점, 출루율 0.494, 장타율 0.592를 기록했다. SSG에 따르면, 이율예는 7월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후 타격폼 수정을 거치고 있다. 강한 타구 증가와 비거리 향상, 송구 정확도 개선 등 공격과 수비에서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

4라운더 투수 천범석은 퓨처스리그에서 18경기 60이닝 3패 평균자책점 5.55를 올렸다. 직구, 서클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투수로, 퓨처스리그 투수 중 제구와 모든 구종 커맨드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6월 초에는 커브를 장착했다.

9라운더 내야수 홍대인은 퓨처스리그에서 62경기 155타수 43안타 타율 0.277, 17타점, 15도루, 출루율 0.360, 장타율 0.316의 성적을 남겼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으며, 공격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 감독은 "다른 팀들은 베테랑 선수들이 많이 1군에 올라왔는데, 우린 반대로 신인 선수들이 올라왔다"며 "경험을 쌓아야 한다. 우선 (천)범석이, (이)율예, (홍)대인이 모두 조금 편안한 상황에서 내보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또 이 감독은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비축할 수 있는 상황에 나가는데, 그것 또한 선수들에게 기회가 될 것이다.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주느냐에 따라서 가을과 겨울이 바뀌는 것"이라며 "선수들은 그런 부분을 잘 인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팀의 미래까지 생각해야 하는 사령탑으로선 선수들에게 확실하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숭용 감독은 "그냥 1군에 올라오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기회를 잡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감독이 괜히 1군에 불러서 쓰는 게 아니다. 내년에는 어느 정도 쓸 수 있을지 다 계산한다. (KT 위즈에서) 단장으로 지내면서 1군에서 선수를 기용해봐야 안다는 걸 느꼈다"고 얘기했다.



한편 좌완 C.C 메르세데스를 상대하는 SSG는 박성한(유격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류효승(지명타자)~고명준(1루수)~안상현(2루수)~이지영(포수)~김성욱(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지난달 31일 문학 NC 다이노스전과 같은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선발투수는 드류 앤더슨이다. 앤더슨은 올 시즌 25경기 144⅓이닝 9승 6패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 중이다. 직전 등판에서도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지난달 27일 문학 KIA 타이거즈전에서 6이닝 2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이숭용 감독은 "우린 하던 대로 한다. 직전 경기에서 좌완을 상대로 이겼기 때문에 그 멤버가 그대로 나간다"며 "메르세데스가 던지는 걸 보니 직구 계통의 공이 많더라. 선수들이 초반에 좀 더 집중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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