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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슈퍼스타 대망신! 바르사→리버풀→토트넘→에버턴…구보, 이적설 유럽일주→"아무 것도 없었다"

기사입력 2025.09.02 17:31 / 기사수정 2025.09.02 17:31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이적시장이 열릴 때마다 유럽일주를 하며 주목 받는 일본 축구대표팀 공격수 구보 다케후사가 올여름에도 수많은 빅클럽들과 연결됐지만 결국 팀을 떠나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와 분데스리가 등 유럽 빅리그 구단들과 꾸준히 연결됐지만, 이적시장 마감 시간이 지난 2일 오후까지 구체적인 이적이 성사되지 않으면서 다시 한 번 현 소속팀인 스페인 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에 잔류하게 됐다.

일본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 받던 구보는 어느덧 전성기를 맞이할 나이가 됐지만, 소시에다드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중이다.

일본 매체 '풋볼 채널'은 2일 "이번 여름은 특히 구보 다케후사를 둘러싼 소문이 많았다"며 "프리미어리그 구단으로의 이적설이 집중적으로 제기됐으나, 결국 소시에다드 잔류가 유력해졌다"고 전했다.

매체는 "구보는 2022년 7월 합류 이후 소시에다드 공격을 이끄는 핵심 자원으로 성장했으며, 그만큼 그의 미래를 둘러싼 관심도 커졌다"면서도 "하지만 기대만큼 '스텝 업'을 이루지 못하고 결국 그대로 스페인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매체가 언급한 것처럼, 구보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꾸준히 프리미어리그 구단들과 연결됐다.


앞서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지난 8월 "토트넘이 구보 영입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며 "구보의 가치는 7000만 유로(약 1139억원)로 평가된다. 토트넘이 소시에다드와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이탈리아 '투토메르카토 웹'도 "구보가 손흥민의 대체자가 될 수 있다"고 전하며 토트넘행 가능성을 언급했다. 하지만 실제 협상 단계로 이어지진 않았다.

에버턴 역시 잠재적 행선지로 거론됐다. 지난 7월 복수의 일본 매체는 "에버턴이 레알 소시에다드에 구보 영입 가능성을 문의했다"고 전했으며,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역시 "에버턴이 말릭 포파나를 영입하지 못할 경우 차선책으로 구보와 아산 디아오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역시 구체적인 제안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설도 있었다. 스페인 매체 '엘 골 디히탈'은 6월 "뮌헨이 구보와 접촉했다"고 보도했으나, 이적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았다. 당시 로마노 역시 뮌헨이 구보를 영입할 확률을 20% 수준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구보의 잔류에는 막대한 바이아웃 조항이 걸림돌로 평가 받는다.

'풋볼 채널'은 "6000만 유로(약 976원)의 계약 해지 조항은 프리미어리그 클럽조차 쉽게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이 아니다"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2025-2026시즌 도중 이적은 현실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지난 시즌 저조한 활약 역시 잔류의 이유로 꼽힌다. 2022년 입단 이후 꾸준히 주전으로 활약하던 구보는 지난 시즌 후반기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며, 일부 경기에서는 공격 포인트 생산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실제로 입단 이후 한 시즌도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리지 못한 점은 구보에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구보는 새 시즌 라리가 개막전 발렌시아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15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소시에다드의 승점을 가져다주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다음 시즌 이적시장에는 빅클럽 이동을 목표로 해야하는 게 구보의 현실이지만 '이적설'만 수없이 터졌다.

결국 올여름에도 '이적설의 주인공'으로만 남은 구보는 스페인 무대에 잔류하며 소시에다드와 또 한 시즌을 함께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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