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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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선수 2위라고? '0.306→0.241' 하락세에도 주저앉지 않은 KIA 오선우

기사입력 2025.09.02 04:59 / 기사수정 2025.09.02 04:59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초 2사 1,2루 KIA 오선우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초 2사 1,2루 KIA 오선우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오선우가 8월 한 달간 홈런 6개를 몰아치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오선우는 1일 현재 102경기 364타수 101안타 타율 0.277, 16홈런, 50타점, 출루율 0.336, 장타율 0.459를 기록 중이다. 8월 성적은 23경기 87타수 21안타 타율 0.241, 6홈런, 11타점이다.

국내 선수만 놓고 보면 송성문(키움 히어로즈·8개)이 8월 한 달간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렸으며, 오선우, 김영웅(삼성 라이온즈), 김주원(NC 다이노스), 오지환(LG 트윈스·이상 6개)이 그 뒤를 이었다.

2019년 2차 5라운드 50순위로 KIA에 입단한 오선우는 그동안 1군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선우가 올 시즌 전까지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건 2020년(59경기)이었다.

올 시즌에도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한 오선우는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 4월 12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된 뒤 4월 13경기 36타수 11안타 타율 0.306, 2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5월에도 24경기 84타수 26안타 타율 0.310, 3홈런, 8타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29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5회초 KIA 오선우가 좌중간 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9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5회초 KIA 오선우가 좌중간 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오선우의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진 것은 아니었다. 그는 6월과 7월 각각 23경기 89타수 25안타 타율 0.281, 3홈런, 14타점, 19경기 68타수 18안타 타율 0.265, 2홈런, 10타점을 올렸다. 5월과 비교하면 점차 페이스가 떨어졌고, 그 흐름은 8월까지 이어졌다.

삼진 개수가 증가한 점도 눈에 띈다. 오선우는 8월 한 달간 4월(12개), 5월(26개), 6월(29개), 7월(25개)보다 더 많은 삼진(33개)을 기록했다.

사령탑은 오선우가 1루수, 좌익수, 우익수까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한 점을 주목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팀 사정상 지금은 (오)선우가 1루수도, 외야수도 소화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까 공격력이 떨어지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며 "확실하게 포지션을 하나 정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어떤 게 나을지 상의해서 정하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29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6회초 1사 2,3루 KIA 오선우가 스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9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6회초 1사 2,3루 KIA 오선우가 스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그럼에도 오선우는 꾸준히 안타를 생산하는 등 타격감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8월의 마지막 경기였던 31일 수원 KT 위즈전에서는 홈런 1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99안타를 기록한 오선우는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100안타 고지를 밟았다. 팀은 6-7로 역전패했으나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8월을 무사히 마무리한 오선우가 남은 시즌 동안 팀의 기대에 부응할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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